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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예술단 예산삭감 이유가 "관객 부족"…민중당 비판 논평

예결위원장 맡았던 정덕영 양주시의원 OBS 인터뷰 답변 '일파만파'
기사입력 2019-01-06 오후 8:47:00 | 최종수정 2019-01-22 오후 8:47:00   
 
 

<민중당 양주지역위원회 한현호 위원장>

양주시 예술단원들의 집단해고 원인이 됐던 의회 예산삭감 이유를 관객 부족 때문이라고 답한 한 시의원 발언이 논란이다.
 
일부에선 진보적 가치를 내걸고 있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 입에서 나올 소리냐는 따가운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
 
지난해 본예산 편성 때 시의회 예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던 양주시의회 정덕영 의원이 지난 1월 4일 방송한 OBS 인터뷰에서 예산삭감 이유를 물어보자 "단원은 60명이 넘는데 관객은 100명도 안됐다는게 문제"라고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운영예산 7억 5천만 원 삭감 이유를 답했다.
 
정 의원의 인터뷰가 나가자 예술단 복직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민중당 양주시 지역위원회(위원장 한현호)는 5일 논평을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당은 '음악회 홍보가 교향악단, 합창단 책임인가?', '정덕영 의원은 시민을 호도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단원들에 대한 무책임한 책임 전가이자 기만"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음악회 홍보 책임은 양주시청 문화관광과에 있는 것이지 연주를 담당하는 예술단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송년음악회 당일 행사 현장에서 예술단원들은 500석이 들어가는 공간에 불과 200여 개의 의자만 설치하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고 한다"며 "그리고 그 의아함은 관람객 100여 명의 결과로 확인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홍보 부족으로 관객이 얼마 오지 않을 것을 미리 감지한 양주시청 담당자들이 듬성듬성 관객석 배치를 지시한 것"이라며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공연이 너무 훌륭한데 홍보 부족이 아쉽다며 양주시 전자민원창구에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심지어 무성의한 준비로 단원들이 옷을 갈아입을 공간조차 없이 행사를 진행한 담당과를 질책했다"며 "2017년엔 만석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던 음악회가 2018년에는 갑자기 100여 명으로 줄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상황은 양주시청 문화관광과가 예술단 해체의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사 준비를 해태했다는 의구심을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민중당 양주지역위원회는 "책임 관계가 이러한데 관객 부족의 책임을 예술단에 물어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것이 상식적인가?"라며 "예술단 단원들은 연주자들이지 행사 홍보 담당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사 준비를 부실하게 한 문화관광과를 문책해야지 옷 갈아입을 공간 하나 없는 곳에서 열심히 연주한 예술단원들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어 "정덕영 양주시의회 예산특별위원장의 발언은 교향악단, 합창단 운영 예산 삭감의 근거가 잘못된 것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책임질 곳은 단원들이 아니라 무책임한 업무 진행으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양주시청 문화관광과"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예산 삭감의 근거가 잘못된 만큼 양주시의회는 추경 예산 재편성에 나서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근 양주시 청럼도 최하위 문제 등을 지적하는 내용의 기고를 보내왔던 경기북부관광발전협의회 배용석 사무총장은 "예술을 모르는 도시는 발전할 수 없고, 예술을 모르는 사람은 성숙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예술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예술 자체를 모독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이 돈 안 되고 실적이 없어 포기해야 하는 논리라면 복지와 교육은 당장 포기해야 한다"며 "그럼 돈 안 된다고 교육과 복지 안할 것이냐, 이 문제는 시의 예술성과 문화 복지라는 큰 틀을 놓고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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