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의정부경전철 타면 "뷰티풀 의정부" 감탄사 연발

"풍광이 정말 아름답네요,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네, 의정부가 이렇게 아름다웠나"

경전철 시승식에 나선 지역언론인들의 감탄사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의정부경전철이 7월 1일 본격적인 운행을 앞두고 25일 오후 2시 본지를 비롯한 일부 지역언론인을 태우고 경전철 전구간에 대해 시운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총연장 11.1km로 의정부시청역 등 15개역을 지나는 2차선으로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배차간격은 3분~10분 간격으로 승객 수요에 따라 적절하게 운행 된다.

막차는 의정부역에서 12시 30분.

회룡역에서 북부청사역까지 11분에 주파하면서 의정부 동서를 빠르게 이동해 기존 차량보다 20분이상 시간이 단축 된다.

오는 7월 1일 첫 영업을 앞두고 안전을 위해 시운전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지역언론인을 초청해 승차감과 운행속도, 경치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우선 의정부경전철에 탑승해 밖을 내다보는 풍광은 흉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지상 교각의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로 화려했다.

중량천을 가로 질러 사패산 수락산을 좌우에 끼고 달리는 경전철은 향후 의정부의 훌륭한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일부에선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코스로 손색 없다는 제안도 나왔다.

또 이동이 편리한 역사와 승차거리는 의정부경전철의 큰 장점.

의정부시청에서 의정부시청역까지의 이동거리는 수분이내로 이용자의 보행거리가 짧아져 편리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종착역인 발곡역에서 반대편 종착역인 15개역을 모두 도는데 30~40분안에 주파 할 수 있어 도심 차량운행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교통체증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과 역사이를 연결하는 시간은 평균 70여초로 비교적 빠른 속도다.

의정부경전철은 안전장치에도 만전을 기했다.

레일에 열선이 들어가 서리, 성애나 눈 추위에도 얼지 않는 최신 시스템을 갖췄다.

경전철은 무인으로 움직이며 중앙관재센터에서 전자동으로 100% 조정된다.

ATP신호시스템으로 자동열차 보호장치를 가동해 같은 구간에 열차가 진입할 수 없도록 프로그램해 충돌 사고를 막고 있다.

또 직선 구조 설계로 반환점에서 되돌아 오기 때문에 순환시 발생하는 뒷차 충돌을 구조적으로 방지했다.

비상시에는 승객들이 탈출해 교각 비상통로를 이용해 대피도 가능하다.

경전철 역세권 지역 아파트의 경우 당초 우려와는 다르게 집값이 올랐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많은 장점에도 불구 주행중에 발생하는 소음과 약간의 흔들림이 단점으로 제기됐다.

전기 모터의 동력으로 발생하는 소음이지만 승차에는 큰 불편이 없다는 분석이다.

주간 풍광에 비해 야경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의정부시에서 야간 풍경을 위한 도심 조명에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

한개량에 118명을 정원으로 두개량이 함께 운행되는 경전철의 승객 확보를 위해 운행 노선이 가능동 지역과 신곡1동 지역을 거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향후 풀어야 할 숙제다.

의정부경전철(주) 건설본부 이명세 전무는 "의정부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시민들을 쾌적하고 안전하고 빠르게 모실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고 자부한다"며 "운행시간도 러시아워에 3분 30초로 일반 버스보다 자주 운행하고 각 역과 역을 교통체증 없이 모시고 있다"고 시민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시승기) 의정부경전철 타면 "뷰티풀 의정부" 감탄사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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