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는 손범규 의원)
서울시가 고양시 덕양구에 자리잡고 있는 벽제화장장 시설을 확충하면서 고양 시민전용 화장로를 확보하고 덕양구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11일 손범규(고양시 덕양갑, 한나라)국회의원실은 "서울시가 경기도 관내에 운영하는 여러 혐오 시설에 대해 국민화합차원의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벽제화장장에 대해 오 시장과 손 의원이 시민에게 유익한 6가지 항목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손범규 의원실이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합의 내용은 ▲벽제화장장 전면 리모델링 ▲ 33기의 화장 시설로 전면지하화 ▲신축되는 33기 중 5기를 고양시민 전용으로 사용 ▲고양시 덕양구 도심,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공동묘지, 벽제 공동묘지와 연결된 보광사 도로 확충 예산지원 ▲지하철 3호선 연결, 교외선 의정부연결 및 고양시 덕양구와 서울도심이 연결되는 광역철도 체계수립, 서울시 측면지원 ▲ 군부대이전, 국가기관유치, 개발제한구역해제, 군사보호구역해제, 고도제한 완화 등 숙원사업 서울시 협조 등이다.
이에따라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했지만 서울시가 소유권을 행사하면서 지역주민과 마찰이 빈번했던 벽제화장시설이 고양시민의 편익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우선 서울시는 지상화되어 있는 화장장 시설을 지하화로 전면리모델링해 덕양구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부녀회관, 노인복지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 최첨단의 지하화 화장로 33기가 신축되며 이중 5기가 고양시민 전용으로 활용되괴 지상은 친환경적 자연공원이 조성되고 화장장 진입로를 새롭게 신설되면서 주변 도로확장 공사에 서울시 예산이 지원된다.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외선 전철화 사업과 그린벨트 해제 등 국가적인 사항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도 받게된다.
손범규 의원은 "중요 합의 사항 이외의 여타 합의사항이나 기존 합의사항 관련 세부적 실천계획은 서울시 공무원과 고양시 공무원의 실무적 합의가 뒤따라오게 될 것"이라며 "기존 합의 사항 중 금번에 발표하지 않은 내용은 추후 여건이 성숙하는 데로 추가 발표할 예정이고 서울시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는 고양시 대자동에 위치한 시립 벽제화장장 (승화원,23기)의 사용료를 서울시민과 고양·파주시 주민에게는 성인을 기준으로 시신 1구당 9만원, 외지인에게는 70만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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