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출마를 준비하다가 근소한 차이로 강세창 예비후보에게 공천을 내준 김남성 예비후보의 부인 윤일상(46)여사가 무소속 시장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김남성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14일 오후 윤일상(46)여사가 남편인 김남성 예비후보를 대신해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윤 여사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원 박사과정 재학중에 있으며 김남성 예비후보와 함께 감정평가사를 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감정평가사 업무 이외에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김 예비후보 내조에 힘써왔다.
김남성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새누리당 시장 공천에서 탈락했고 이의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참여자는 출마할 수 없다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남편을 대신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여사는 민주자유당 사무처 공채 1기 출신으로 김남성 후보와 입사 동기생으로 만나 결혼했다.
윤 여사의 출마를 두고 일부에서는 "김남성 후보가 돕는다면 파괴력이 굉장할 것"이라며 "외모와 성격, 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김남성 후보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 많다. 전부터 출마 권유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날 김남성 캠프 관계자는 "현재 일반적인 서류는 마무리 되어 있다. 16일경 등록 계획"이라며 "김남성 후보가 사용하던 사무실에서 그대로 이름만 교체하고 무소속 시장 후보에 등록하기로 오늘 오전 캠프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출마결정 직후 윤일상 여사는 기자와 만나 "등록 후 인사 드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남성 예비후보의 부인이 출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강세창 예비후보는 "전혀 몰랐다. 한번 알아보겠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따라, 의정부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예비후보, 새누리당 강세창 예비후보, 무소속 이용 예비후보, 무소속 윤일상 여사 등 4파전으로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한편, 김남성 예비후보는 강세창 예비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전송한 '문자메시지'가 불법선거운동이라는 취지의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 남부지방법원 14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김 예비후보가 제기했던 이의제기를 받아 들이지 않고 강세창 예비후보를 시장 공천자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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