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된 양주 세계민속극축제가 지방 재정 어려움을 이유로 전격 취소됐다.
지난 22일 양주시에 따르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될 제3회 양주 세계민속극축제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올해 축제에서 시민 참여 무대, 가장행렬, 경연대회 등 축제 준비를 해왔으나 문화예술단체 및 시민들에게서 어려운 경제상황에 축제 조정 필요성이 제기돼 축제의 축소 개최 등을 검토한 끝에 축제 페지 결정을 내렸다.
양주시는 “최근 일부 지자체 등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지방재정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지자체 재정 위기감이 팽배해져 있고 양주시의 경우 경기 침체로 인한 옥정, 회천 택지 개발 사업 지연 등에 세입 결함으로 가용 재원이 부족해 각종 현안 사업들이 상당수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 라고 밝혔다.
양주시는 “세계민속극축제 축소 개최시시 컨텐츠 부족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예산 절감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제 개최 성과없이 낭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축제를 폐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에서는 축제 취소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 양주시장 진영의 알력 다툼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시각도 있다.
양주 세계민속극축제는 양주시가 지난 2008년 시 대표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개발돼 1회 축제를 성황리에 치러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으나 1회 개최를 끝으로 완전 폐지 운명을 맞았다.
경기북부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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