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검찰청(검사장 이명재)이 검사가 학습자로 참여하는 스터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업무역량을 높이고 있다.
또 SNS 커뮤니티를 개설해 선후배간 의사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의정부지방검찰청은 7일 검사의 업무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공부하는 검찰, 소통하는 의정부지검'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의정부 프로스쿨', '도시락 간담회'를 운영하고 SNS커뮤니티 '의정부 PROS 밴드' , 청내 도서관 '의정부 희망도서관' 등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 프로스쿨'
검사들의 전문지식과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설되었다.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특수1, 특수2, 지적재산권, 강력, 금융-조세, 공안 등 6개 전문분야로 나눠 매월 2회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그룹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1의 경우 형사1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구성원으로 FIU 자료 활용방법, 진술신빙성 분석, 기업회계의 실무분석과정, STX 그룹 수사사례, 주요 신분자 조사 기법, 입출금 자원 등 추적기법, 기업범죄 수사방법 등을 공부한다.
또 특수2이 경우 공판송부부장 등 검사6명이 보조금 관련 범죄 유형 및 수사착안점, 자금세탁범죄 집중 분석, 보조금 범죄 유형별 판례를 분석하고 있다.
지식재산권 그룹의 경우 형사2부장 등 검사 6명이 구성원으로 저작물 불법유통과 형사책임, 상표와 병행수입, 부정경쟁방지법위반 사례, 상표등록취소·무효 등을 연구한다.
강력 그룹은 형사3부장 등 검사8명이 강력사건 현장 수사, 디지털증거의 수집 및 활용법,
강력사건의 과학수사기법(유전자 감식, 법의학) 활용법, 국내조직폭력 사범 최근 동향, 마약정보수집 및 현장수사 등을 공부한다.
금융-조세 그룹은 형사4부장 등 검사 9명이 구성원이다. 이들은 불공정거래행위 개관, 미공개 중요정보이용행위, 부정거래행위, 기업공시를 통한 기업범죄 인지방법, 시세조종사건, 공시위반사건 수사요령 등을 연구하고 있다.
공안 그룹은 형사5부장 등 검사 7명이 임금체불, 불법파업과 업무방해, 복수노조, 직장폐쇄, 파견근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수사실무 등을 주제로 스터디를 진행한다.
'도시락 간담회'
매월 1회 점심시간을 이용해 선후배 검사들이 도시락을 함께 먹으면서‘검사의 자세, 주요사건 수사 후일담, 수사 실패사례, 여가 활용 방안’등의 경험담을 후배 검사와 공유하고 있다.
의정부지검 검사들은 이 간담회를 통해 검사의 품성과 수사역량을 함양하고, 조직의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지검은 지난 4월 7일 검사장을 주최자로 '검사의 자세'란 주제를 가지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지난 5월 12일에는 차장검사가 '검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지난 6월 16일에는 형사1부장이 '일상적인 면에서 검사의 유의사항', 지난 7월 7일에는 형사2부장이 '주요 수사사례', 지난 8월 27일 형사4부장이 '검사의 자기계발, 여가활용', 형사5부장이 '결재과정에서의 소회'등의 주제를 가지고 총 6회의 '도시락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검은 오는 11월 24일과 공판송무부장이 '주요 수사사례', 12월 8일 형사3부장이 '평검사의 애로사항 어제와 오늘' 등의 주제를 가지고 도시락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정부 희망도서관, 의정부 PROS 밴드'
의정부지검은 지난 1월부터 검사들의 모바일 SNS 커뮤니티인 '의정부 PROS' 밴드를 결성하고 공간과 주제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또 지난 2월 1일에는 희망 신규도서 202권을 구입해 청내 도서실에 '의정부 희망도서관'을 운영 중에 있다.
공안 스터디그룹에서 공부중인 곽모(42기) 검사는 "공안업무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대공, 선거, 노동, 등 공안사건은 통상 공안 담당 검사들이 전담하고 있어 실무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프로스쿨을 통하여 공안 사건 관련 법리, 수사기법 등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게 된 것은 물론 판례와 유사한 사건을 실제 담당하신 부장님의 생생한 수사 경험담까지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관계자는 "'의정부 프로스쿨', '도시락 간담회'등을 보다 적극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하고, 더 나아가 의정부 프로스쿨 등을 확대 시행하여 검찰수사관들의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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