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홍후 경기도지사 후보가 남양주 크린넷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안전 검사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26일 "4월 28일은 ‘세계건강 안전과 건강을 위한 날’"이라며 "산업 재해 방지를 위해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기념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세계 노동 안전과 건강을 위한 날’은 노동 안전과 건강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4월 24일 오후 3시 30분경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설치된 '크린넷' 3개 투입구 중 100L 대용량용 투입구에 공기가 새는 고장을 해결하게 위해 작업자 조모(38)씨가 지하관 쪽으로 몸을 숙였다가 순간적으로 기계배관에 빨려 들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크린넷'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21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이며 세종, 인천 청라, 대전 도안 신도시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기도에 설치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크린넷'은 ‘폐기물관리법’에 ‘폐기물처리시설’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법적으로 설치 및 안전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문기관에 의해 주기적, 의무적으로 감사를 받아야 하는 의무도 없는 실정이고 책임소재 자체도 불분명한 상태"라며 "결과적으로 환경부나 지자체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실질적으로는 주민들이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홍우 후보는 “특히 경기도는 법 개정 이전이라도 경기도 차원에서 '크린넷'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파악과 안전 점검을 실시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이 후보는 “정의당에서 폐기물관리법에 '크린넷'을 ‘폐기물처리시설’로 지정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도지사가 되면 법개정 이전이라도 현재의 자동집하시설에 대한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보강하고, 작업과 관련된 매뉴얼을 만들어 작업자와 주민에 대해 안전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홍우 후보는 별내 사고 현장 방문과 함께 고인인 조모씨의 빈소인 도봉구 한일병원장례식장에 26일 오후에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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