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남북 정상 신뢰 발판삼아 통일로 가라’의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며 “분단 73년, 휴전 65년 만에 한반도에 전에 없는 평화의 기운이 깃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27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측 땅을 밟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 사이로 걸어 내려오는 김 위원장을 직접 맞이해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MDL)에서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사진 한 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대화와 평화, 협력의 방향으로 전환하는 세계사적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번 정상회담은 불과 몇 달 전 북한과 미국이 거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긴장 수위를 높여가던 때를 기억하면 위기를 이겨내고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고, 감동도 크다”고 말했다.
임 예비후보는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의 공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이렇게 되기까지는 ‘남북 평화 쇼를 한다’는 일부 정치 무뢰배들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고 뚝심 있게 평화의 길을 걸어온 문재인 대통령의 공이 크다”고 했다.
또 그는 “물론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담대한 발걸음은 한반도평화와 남북공동번영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힘을 실어준 국민들의 뜻이 있어 가능했음은 불문가지”라며 국민의 역할도 언급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개선 등”이라며 “다행히 지난 2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결정 등을 발표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섣불리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안보 태세 강화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임 예비후보는 “분명한 것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이 진정한 화해를 바탕으로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길목에 와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세계 평화의 역사에 큰 길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재차 남북정상회담 의미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했듯 한국 정치의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을 영구히 종식하기 위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남과 북이 진정으로 화해하고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진정한 평화체제로 나아갈 수 있을 때라야만 공존·공영은 물론 한반도 신 경제공동체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 같은 남과 북의 신뢰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론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평화통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냉소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두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그간의 대립과 대치를 협력과 상생으로 메우고, 그렇게 거리와 시간을 좁혀간다면 우리가 바라는 통일의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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