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다산 신도시의 택배 문제는 어느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나 택배 종사자의 이기주의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다.
택배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의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대형차량의 아파트 진입이 어린이와 노인들의 통행에 위험요소인 것도 사실이다.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대한 고려 없이. 차 없는 아파트라는 문구만 마케팅에 활용한 건설사의 문제이고, 이 같은 문제를 예측하고 대처하지 못한 정부의 문제이다.
지난 2010년 말에도 유사한 사례가 남양주시에서 발생 했음에도 시는 나서지 않았다.
이런 문제는 기존 아파트 단지나 구도심, 신도시 어디서든지 발생 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이다.
남양주시가 나서서 고민 하여야 하는 이유이다.
신도시 뿐 아니라 전체 남양주 시민들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인해 전국적인 비난을 받는 상황에 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곧 다가올 지방선거에 많은 예비후보들이 나섰지만 후보들의 개입이나 말 한마디는 표를 의식한 행동으로 보여 그 조차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제는 조심스러움을 넘어 주민을 위해 나서야 한다.
택배 기사들의 잘못이 아니다. 신도시 주민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주민들은 사태의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주민자치는 주민이 알아서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공공의 지원이 전제되는 것이다.
본 후보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국토건설부와 택배사 관계자를 만났다.
여러 왜곡된 정보와 보도로 인해 상처 입은 주민과 택배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실추된 명예를 찾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였다.
주민중심의 공동체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지방정부는 이미 제정되어있는 조례를 근거로 주민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결론이다.
본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 제안되고 거론 되었던 것으로 안다.
자치로 운영되는 마을 택배 협동조합이 아파트단지에서, 마을에서, 도시 안에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그러나 협동조합의 운영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다.
함부로 던질 단어가 아님을 본 후보는 다년간의 협동조합 경험으로 알고 있다.
제도와 시스템의 정교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원 조직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남양주시 이다.
남양주시에는 ‘남양주시 협동조합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남양주시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있다.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하여 마을 물류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남양주시는 이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협동조합의 설립 뿐 아니라 지속을 위해 주민교육의 장을 열고, 행정지원을 해야 한다,
민간기업과 주민 공동체간의 계약이행 여부를 곁에서 지켜보아야 한다.
공공의 지원이 전제된 협동조합의 모델로 ‘마을 택배’를 제안한다.
아파트 단지에 국한하지 않고 마을, 신도시 차원의 협동조합을 만들고 각 단지별로 물류 거점을 두어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택배사가 운송비를 협동조합과 배분하고 주민들이 회비를 분담하면 마을 택배의 운영비와 단지내 배송자의 급여를 해결 할 수 있다.
마을 택배 협동조합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단지별 거점은 주민들의 사랑방이 되는 것이다.
남양주시의 다른 아파트 단지와 마을에 이런 협동조합이 파급된다면 마을 공동체성의 신장과 택배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택배문제 뿐 아니라 구도심과 신도시 모두 다양한 갈등 요소를 갖고 있다.
미약하지만 지방정부에는 이를 위한 준비가 이미 되어있다.
실행이 주민 중심적이냐 행정 중심적이냐의 문제이다.
현실의 미비한 부분은 마찬가지로 주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되어야 한다.
주민 중심의 소통구조 운영과 갈등 관리 및 조정이 가능한 지방정부가 되어야 한다.
시민을 위해 움직이는 지방정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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