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기도지사 이홍우 예비후보는 오늘(20일)부터 시행되는 버스준공영제에 대해 “도지사가 되면 버스준공영제를 전면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 시행하는 버스준공영제는 일부 시군의 광역버스만 참여하는 반쪽짜리 정책으로서 일단 시행하면 복잡한 경기도 교통정책에 혼선을 줄 것”이라면서 도지사가 되면 버스준공영제를 전면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경기도의 복잡한 교통체계를 고려할 때 경기도 전체의 관점에서 의견수렴을 통해서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업자를 위한 버스준공영제가 아니라 완전공영제를 통한 교통취약지역에 대한 대중교통서비스 지원”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연구원이 2018년 4월에 발간한 ‘경기도 발전전략과제’에 의하면 경기도 4,034개 마을·행정리 중에서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거나 하루 3회 이하만 운행하는 지역이 477개소로 전체의 11.8%에 달한다. 경기도에 교통취약지역이 많은 것이다.
이 후보는 “최소한의 대중교통을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의 1차적인 의무이고, 도민의 권리”라면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의 문제를 보더라도 교통취약지역에 대한 대중교통서비스 지원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지방정부인 경기도가 고민해야 하는 지점은 공공이 무엇을 할 것인가인지, 버스업자를 위한 교통정책이 아니”라면서 “남경필지사의 졸속·반쪽 버스준공영제는 임기말 치적을 쌓기 위한 무리한 정책”이라고 연이어 비판했다.
한편 경기도 버스준공영제는 경기도 31개 시군중 14개 시군만이 참여하는 가운데, 15개 버스업체 59개 노선 637대가 오늘부터 시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