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의정부갑을 지역위원회가 조만간 있을 신임 지역위원장 발표를 앞두고 의정부갑의 문희상 국회의원 최측근이 내정된 인선이라는 언론 보도와 함께 일부 당원이 술렁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수명의 민주당통합당 관계자들 18일 "당원들 사이에선 갑의 특정인물이 내정됐고 발표만 남았다는 소문이 돌던 중, 일부 언론에 중앙당 발표 이전에 확정된 듯한 보도가 나와 지지자가 갈리는 당원 사이에선 불만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분위기의 배경에는 의정부을 선거구에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 자리를 잡았기 때문.
일부 당원들은 "향후 홍 의원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 전략적으로 임명되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일부에선 "을에서 재선까지 한 강성종 전 국회의원의 정치 복귀를 염두하지 않은채, 의정부갑의 후계 구도를 위한 사전 포석만 깔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현재 의정부을 지역위원장은 박세혁, 김민철, 심화섭 등 3파전 양상으로 일부 언론이 특정인물이 확정된 듯한 보도를 내보냈지만 인사라는 것은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 모른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선을 60여일 앞둔 민주통합당은 지난 5일 부터 9일까지 경기 의정부을 등을 비롯해 사고 당구였던 전국 12개 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후보를 공모했다.
5일간의 접수기간 중 의정부의 경우 김민철 전 문희상 국회의원 보좌관, 박세혁 전 도의원, 심화섭 신흥대 교수, 장화철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 정희영 변호사, 김동수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허인규 정책조정위 부위원장, 임근재 전 김두관 경상도지사 정책특보 등 8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8명의 지원자들은 최근 중앙당 면접 및 심사를 거쳤고 중앙당 당무위원회가 열리면 최종 심사를 통과해 지역위원장이 결정된다.
발표는 19일~23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의정부을 지역위원장 내정자로 지목된 김민철(46) 씨는 전남 영광출신으로 의정부에서 직장을 다니던 중 민주당에 입당해 용현·송산 협의회장을 지내다 문 의원에게 발탁되어 비서를 거쳐 최근까지 문희상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임명되는 지역위원장은 대선과 맞물려 선대위원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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