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동두천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의 경쟁상대가 아닌 의정부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양주 동두천 민주통합당 정성호 후보는 20일 비판 보도자료를 내고 의정부 을선거구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를 "파렴치한"이라는 극단적인 단어로 공격했다.
정 후보가 지역이 틀린 홍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은 것은 의정부와 양주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7호선 연장의 입장 차이 때문이다.
홍 후보가 최근 7호선과 관련해 의정부까지만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고 이에 발끈한 정 후보가 "새누리당 의정부(을) 홍문종 후보의 파렴치한‘7호선 의정부 연장’발상을 비판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낸 것.
정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곧 발표 될 경기북부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발표에 재를 뿌리는 것이며, 교통인프라를 확충하여 낙후 된 지역의 발전을 바라는 경기북부의 많은 지자체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일 뿐 아니라 7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기본조차 모르는 무지의 발로에서 나온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KDI에서도, 구간이 줄면 수요도 주는 점을 감안하면 양주고읍 연장이 결코 경제적 타당성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아니며, 오히려 의정부 연장에 그치면 AHP조사의 중요항목 중 하나인 지역균형발전평가에 최하점을 받아 사업성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또 "의정부가 경기북부의 수부도시라고 자임하며 의·양·동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홍문종 후보가 경기북부의 장기적이고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폭넓은 공약은 고사하고, 고작 노선이 줄면 사업비도 줄이고 공사기간도 짧아진다는 지엽적이고 이기적인 작심으로, 지역의 염원 7호선 연장사업을 망가트리고 있는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7호선 연장이 더 이상 선거 때마다 민심을 이용하거나 현혹하는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10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경원선 복선전철 사업을 단 2년 6개월 동안 총 예산의 약 60%를 집중 투자하여 조기 개통시킨 것처럼, 7호선 또한 하루빨리 현실화하여 시민의 교통편익을 향상시키고 책임정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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