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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문희상 마지막 외침 "우리는 하나다"…시민들 귀향 환영식 마련

기사입력 2020-05-29 오전 10:51:00 | 최종수정 2020-06-02 오전 10:51:45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의장 임기를 마치고 귀향하는 문희상 의장 환영식이 29일 오후 5시께 의정부1동 자택 주차장에서 열렸다.

그는 정치 은퇴식이자 마지막 환영식이될 이 자리에서 "우리는 하나다"라고 마지막 구호를 외쳤다.
 
의정부시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의정부1동 사회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환영식에는 관사를 떠나 자택으로 돌아오는 문 의장을 보기 위해 지역 정치인과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문 의장이 수행원들과 자택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자 "문희상, 문희상"이라고 연호를 외치면서 박수와 함께 꽃다발을 전했다.
 
이어 시작한 환영식에선 영특했던 유년시절 사진과 민주화를 위해 청춘을 바친 청년과 중년, 정치권의 거두로 국정을 담당했던 장년까지 40년 정치, 인생 역정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상영되면서 감동을 줬다.
 
곧이어 진행한 내빈 인사말에 나선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는 유년과 청년시절 문희상 의장을 비롯해 그의 형제들과 친하게 지냈던 과거를 떠올렸다.
 
홍 대표는 "이 집을 보니까 젊었을때 다닌던 꿈과 희망의 터였다"라며 "이 집에 들러 라면을 얻어먹고 갔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어 "문 의장님께서는 이 순간 부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한때는 의장님과 저하고 전쟁을 한적도 있다. 의정부에는 임금이 나는데 앞으로 누가 훌륭한 정치지도자가 될까 관심을 많이 받았고, 그 성원과 기대를 받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환영사에 나선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단상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프랭크시나트라의 '마이웨이'를 틀면서 주변을 집중시켰다.
 
안 시장은 일부 소절을 따라부르다가 노래가 끝나자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이제 내 인생의 막을 내리려고 하네, 나는 나의 길을 정정당당하게 꿎꿎이 가려고 바르게 가려고 애를 썼네, 나는 사나이의 길을 굽힘없이 당당하게 걸어왔다고 이야기 할 수 있어"라고 가사를 풀이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부자집 아들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지만 나는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빨갱이 소리를 들어도 좋았어, 나는 김대중을 따라다니면서 고문을 당해도 좋았어, 그리고 30년 뒤에 그 젊은이가 변호인이라는 영화에 출연했을때 바보처럼 울었어, 국회의장 하면서 협치 또 협치를 하려고 애썼네"라며 "이 순간 정말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정말 의정부를 사랑했고, 의정부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 없이 울었어, 많은 후배들이여 부디 용기를 내서 그 뒷일을 부탁해라고 말하고 있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안 시장은 문희상 평전을 들어보이면서 "그래서 지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을 1년 7개월 동안 교수 몇분하고 문희상 평전을 냈다"라고 소개했다.
 
인사말에서 문희상 의장은 "부덕하고 불민한 나를 국회의원으로, 또 국회의장으로 만들어 준 것은 모두 의정부 시민 덕분"이라며 "시민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젊은 정치 후배들이 나를 뛰어넘어 지역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택 마당에 있는 고목을 가리키며 "경기북부 최고의 고목인데 저 고목은 죽다가 살아나고 이 고목(문희상)은 죽었다"라고 고목에게 박수를 청했다.
 
문 의장은 평소 선거운동때나 청중들이 많이 모였을때 지지를 이끌어냈던 자신의 전담 구호를 마지막으로 외쳤다.
 
그는 환영식에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우리는 하나다 똘똘 뭉쳐 뭉쳐 뭉쳐 의정부 화이팅 문희상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14·16·17·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문희상 의장은 1945년 의정부에서 출생했다.
 
2018년 7월부터 국회의장에 임명, 7월 9일까지 공식 임기를 마무리한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국정원 기조실장,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굵직한 직책으로 국정 일익을 담당했다.
 
언론들은 그를 '여의도 포청천, 장비' 등의 애칭으로 불렀고, 지역에선 '큰 바위'라고 불렸다.
 
한편, 이날 환영식에는 지난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기간 문희상 의장의 장남 문석균 의정부갑 무소속 후보와 각을 세웠던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 당선인과 오 당선인을 지지했던 최경자·이영봉 경기도의원이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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