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09 오후 12:50:00 | 최종수정 2011-10-13 오전 11:23:34
전국 최고의 비-보이들이 자웅을 겨루는 '제2회 전국 비-보이 페스티벌'에서 '그룹 오브 패밀리'가 우승했다.
8일 오후 7시 의정부시청 앞 상설야외무대에서 안준호(MC 준)와 최지민의 더블 MC가 재치있는 입담으로 진행한 '비-보이 페스티벌'에서 비-보이계 신예인 '그룹 오브 패밀리'는 현란한 힙합춤과 특유의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시종일관 앞도, 결승에서 맞붙은 관록의 '리듬몬스터'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줬다.
의정부를 세계 비-보이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안병용 시장의 야심찬 포부로 출발한 '전국 비-보이 페스티벌'은 지난해 유명 비-보이팀이 상금을 놓고 배틀 대결을 펼친데 이어 올해는 '리듬몬스터'와 '성북동비둘기', 'D-FAM', '그룹 오브 패밀리' 등 막강 실력을 갖춘 4개 팀이 초청돼 자웅을 겨뤘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에서 '리듬몬스터'는 'D-FAM'을 '그룹 오브 패밀리'는 비-보이계 노장들이 모인 '성북동비둘기'를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서 진검승부를 펼쳤으며 두 팀은 배틀이 진행되는 6분 동안 관중을 흥분시키는 현란한 춤동작과 중국무술을 연상케 하는 고난도 덤블링, 공중도약, 해드뱅잉 등 파워플한 힙합과 브레이크댄스와 퍼포먼스로 1천여명의 관중을 압도했다.
이날 게스트로 초청받은 세계적인 마샬아츠팀 '킹 오브 커넥션'은 720도 발차기와 기계체조를 연상케 하는 현란한 무술동작으로 비-보이와 다른 이색적인 공연을 보여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랩으로 독특한 음악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제7정신병동'이 '슈퍼핫'과 '기지개펴' 등 자신의 신곡과 인기곡을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대회 성공을 계기로 국제 규모의 대회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의정부를 비-보이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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