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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경찰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탱크 화재사건 외국인 피의자 검거

스리랑카 국적 20대 남성, 저유소 300m 지점서 풍등 날린 것이 발화의 원인
기사입력 2018-10-09 오후 1:56:00 | 최종수정 2018-10-31 오후 1:56:11   
 
 

<고양경찰서는 풍등을 날려 저유탱크에 불을 옮겨 붙게 한 스리랑카 국적의 A씨를 8일 검거하고 그 증거로 풍등이 날아드는 CCTV영상을 공개했다. 제공=고양경찰서>

경찰이 고양시 대한송유관 저유탱크에 불이 붙도록 한 혐의로 외국인 근로자 A씨를 검거했다.
 
고양경찰서(서장 강신걸)는 8일 불이 붙은 풍등을 날려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저장탱크에 불이 붙도록 한 혐의로 외국인 근로자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27, 남)는 10월 7일 오전 10시 32분께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와 인접한 터널공사장에서 풍등(지름 40cm, 높이 60cm)에 불을 붙여 날렸다.
 
A씨가 날린 풍등은 300m지점의 저유소 잔디밭으로 낙하해 잔디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잔디에 떨어진 불은 탱크(직경 28.4m×높이 8.5m의 원통형)의 유증 환기구를 통해 내부로 옮겨 발화를 시작했다.
 
이후 10시 54분께 탱크의 상부 지붕이 날아가는 등 대형 화재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전문가 감정 등 수사에 나섰다.
 
A씨는 2015년 5월 비전문취업(E-9)비자로 입국한 스리랑카 국적의 근로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당일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중 쉬는 시간에 산위로 올라가 풍등을 날렸고 저유소 방향으로 날아가자 이를 쫓아가다 저유소 잔디에 떨어진 것을 보고 되돌아 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를 CCTV 자료 등을 근거로 긴급체포했으며 피의자가 저유소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해 중실화죄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풍등과 저유소 화재 간 인과관계를 정밀 확인하고 재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는 등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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