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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학생 지속 성추행·성희롱 신한대학 교수 처벌 촉구" 청와대 국민 청원

페이스북 '신한대학교 대나무숲' 에 3일 A여학생 피해 공개하면서 파장 커져…“학교가 비호” 의혹 제기
기사입력 2018-03-06 오전 6:45:00 | 최종수정 2018-03-25 오전 6:45:28   
 
 
최근 성폭행이나 성추행·성희롱 등의 피해를 고백하는 '미투'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한대학교에서 피해 사례가 공론화 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 '신한대학교 대나무숲'과 4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각각 이 대학 사회복지학과 여학생이 S모 교수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지속해서 당한 사례가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추후 사회복지학과 2015학번이라고 밝힌 익명의 A모 여학생은 "사회복지학과 S교수 신입생 때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S교수의 수업 쉬는 시간에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러 갔다가 어깨부근 속옷 끈 근처를 만지는 행위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냥 만진 게 아니라 어깨동무를 하며 거의 주물렀고, 귓속말로 '예쁜 공주님이 질문하러 왔구나' 따위의 말을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S교수에게 남자친구과 성교 여부를 물어보거나 스타킹을 신은 다리를 만지면서 일주일에 한번 연구실에 오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피해 글이 올라와 신한대학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4일 청와대 국민 청원사이트에는 S교수에게 당한 여학생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처벌을 원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하는 교수를 처벌해주세요'란 제목의 이 글에 따르면 "그 내용을 보면 정말 어떻게 저런 사람이 교수로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나 라는 생각에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이어 "여학생들에게 공주님이라며 자신의 무릎 사이에 앉게 하는가하면 엉덩이를 치거나 허리를 감싸거나 포옹을 일삼으며 심지어 볼 뽀뽀를 하거나 볼을 깨물기 까지 한다"고 피해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남자 친구와 일주일에 몇 번 관계를 하냐고 질문도 한다"며 "교단에서 여자는 공부를 잘해도 소용이 없고, 시집만 잘 가면 된다는 등의 성 비하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해당 교수는 항상 이건 성희롱이 아니고 네가 예뻐서 하는 거라며 여학생들에게 말한다"고 덧붙였다.
 
청원인는 S교수와 학교의 유착관계 때문에 처벌이 되고 있지 않다고 의심했다.
 
청원인은 "이 교수의 만행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었으며 지금에서야 ‘미투’ 운동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왜 그동안 침묵했냐는 질문에 여학생들은 '해당 교수가 의정부의 큰 유지이고 학교와도 긴밀한 관계라서 신고해봤자"라며 "또한 과거에 고소를 당했는데도 대부분 취하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말할 수 없었다라고 답 한다"며 "또한 과의 특성상 교수의 입김이 중요하기에 침묵했다고 합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S교수의 처벌을 강하게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님께서는 이런 파렴치한 자가 교단에 서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라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옳지 않음을 행하는 자를 우리는 못 본 척 해야 하나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제 막 꽃 피는 20대의 여성들을 고통 받게 해야 하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 부디 관심을 갖고 이 교수를 처벌해주세요"라고 거듭 처벌을 호소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신한대 총학생회장 현승환 학생은 4일 ‘대나무숲’에 글을 올려 "현재 계속해서 논란이 되었던 해당학과의 교수님은 개강인 월요일부터 강의를 할 수 없도록 처리되었다"며 "이 후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과정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제 눈으로 징계위원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것이며, 모든 학우여러분들께 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약속했다.
 
또 익명의 한 학생은 "지금까지 그 교수의 그런 행태를 보고도 못 본 척 선배, 후배, 친구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만 든다"며 "하지만 여러 학우들의 용기를 보고 이제는 저 또한 나서서 같이 행동해야 겠다고 생각해 더 이상 숨지 않겠다"고 동참을 선언했다.
 
페이스북에 처음 자신의 피해를 공개했던 사회복지학과 A모 학생은 4일 오후 후속 글을 올려 "수많은 용기 덕에 3일 만에 그 교수님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조금 뿌듯한 마음도 들었지만,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고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빨리 해결될 수 있었던 아직 끝은 아닙니다만 일들이 오랜 시간동안 묵살되어왔던 것이 너무 속상했다"며 "그래도, 지금이라도 저희에게 귀 기울여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아직도 혼자 숨어 아픔을 참고 계실 많은 학우님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니 언제나 용기를 잃지 마세요"라고 더 많은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신한대학교 학생상담센터·성평등상담실장 조성심 교수는 피해사례가 접수되자 이번 미투사건과 관련해 ▲ 전학생, 전교직원, 전체 동아리를 대상으로 관련 전수조사 실시 ▲대학 내 사건진상조사위원회(신한대학교 미투 진상 TF팀) 긴급 설치 및 운영  ▲제보자 익명보장 및 신변보호 등의 조치를 약속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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