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제부활을 선언한 가운데 범안철수 지지세력 대표들이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기초선거 불관여' 선언을 촉구했다.
정책네트워크내일실행위원, 새정치연합 발기인, 새정치 출마자, 안철수 팬클럽 대표 등으로 구성된 범안철수 지지세력 대표들은 '새정치를 바라는 당원 및 출마자 일동' 명의로 11일 오후 2시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공천 불관여 선언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황인규 새정치엽합의정부대표, 이대의 수원시장예비후보, 최인혜 오산시장예비후보, 박흥식· 유병호· 리연우 · 조남동 실행위원 등 40여명은 참석한 촉구선언에는 공천권을 휘두르는 제왕적 국회의원의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 ▲국민과 당원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는 선언을 할 것 ▲지방선거 공천은 시민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는 기구를 통해 결정 할 것 ▲당원서명운동에 스스로 나서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구민주당 세력의 비민주적인 정치관행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기초 공천으로 선회하게 되면서, 기초 무공천 사태를 불러일으킨 구민주당의 비민주적인 구조를 전혀 바꾸지도 못한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처럼 국회의원들이 기초 단체장과 기초 및 광역의원들의 공천을 결정하고, 이들을 수족처럼 부리는 행태가 재현될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 이미 사실상 국회의원들이 기초 지방선거 출마자를 내정했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시민이 참여하는 공정한 공천을 요구했다.
성명서에는 "과감하게 공천권을 국민에게 개방하여 돌려줄 것을 촉구한다"며 "시민들의 공론의 장에서 검증받고 인정받은 사람들이 지방선거의 선량으로 나설 수 있도록 공천 관련 기구의 구성에서도 시민들이 과반수 이상이 참여하도록 하고 결정 과정도 시민들과의 토론과 소통을 통하여 결정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 및 출마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 서명운동을 통하여 공감을 확산하고 동참을 촉구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의 뜻에 스스로 동참하는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 전문>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공천 불관여 선언을 촉구한다!
◎ 기초 무공천 공약이 나올 수밖에 없게 했던 국회의원의 ‘제왕적’ 구태가 재현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초 무공천 선언은 상당수 국회의원들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의 공천권을 장악하고 그 후보들을 수족처럼 부리며 심한 경우 금품까지 수수하는 작태를 막기 위한 시도였다. 기초 무공천이 원리적으로 타당한 것인가는 차치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모든 후보가 이를 약속할 정도로 그 폐해가 심각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 무공천 공약을 불러온 구 민주당의 비민주적인 구조를 전혀 바꾸지 못한 상태에서 기초 공천으로 선회했다. 이 때문에 과거처럼 국회의원들이 기초 단체장과 기초 및 광역의원들의 공천을 결정하고, 이들을 수족처럼 부리는 행태가 재현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광역의원 공천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출마자를 결정한 뒤 다른 후보들을 사퇴시키려고 압력을 가했던 행태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국회의원들이 기초 지방선거 출마자를 이미 내정해 놓았다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은 구 민주당의 악습과 구태를 재현해 국민에게 외면당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에게 기득권을 버리고 국민과 당원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고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
기초 공천은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는 현실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지방자치단체에 보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이 결정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신뢰와 진정성에 타격을 입는 등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있다. 국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진심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이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기득권을 버리는 자세를 보여주고 타당의 국회의원들에게 이를 촉구해야 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지방선거 공천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할 것을 촉구한다.
지방선거의 출마자들을 자신들의 재선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라 공천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 공천은 시민들이 절반 이상 참여하는 기구에서 이를 결정하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
기초 무공천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공천을 받기 위해, 국회의원 및 정당의 눈치를 보는 참담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하게 공천권을 국민에게 개방해 돌려줄 것을 촉구한다.
시민들의 공론의 장에서 검증받고 인정받은 사람들이 지방선거의 선량으로 나설 수 있도록 공천 관련 기구의 구성에서 시민들이 절반 이상 참여토록 해야 한다. 공천 과정도 시민들과의 토론과 소통을 통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
◎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과 함께 이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촉구한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 및 출마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해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국회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할 것이다.
우리의 뜻에 동의하는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역사적 결단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2014년 4월 11일
새정치를 바라는 당원 및 출마자 일동
제안자 : 기초 단체장 출마자, (구 새정추 경기도 조직위원) 오창훈, (구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사무처장 김인봉), , 안철수 전국 팬카페 회장 김승주, 기초 및 광역의원 출마자, 발기인, 당원 순으로 이름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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