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소재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시민모임을 결성하고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 10일 오전 의정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대선 개입은 절차적 정당성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모임을 '헌정유린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규탄을 위한 의정부 시민모임’이라고 칭하고 세를 모으고 있다.
시민모임은 의정부연구소 등 7개 단체 이외에 참학부모연대 등 11개 단체를 추가해 16개 시민사회단체로 동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모든 공중파 방송과 언론의 왜곡된 보도 앞에 금번 국정원 사태의 본질을 알리기 위해 출발했다"며 "국정원의 노무현 대통령 정상회담 NLL 발언 유출은 국민을 호도하려는 발상이고 국민에게 국정원 사태를 정당 간의 정쟁으로 보이기 위한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희덕 전 국회의원은 "정부가 정권 연장 차원으로 국가 권력을 악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의정부 연구소 심화섭 소장은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에 비견되는 부정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모임에는 민족문제 연구소 경기북부지부,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운동캠페인 경인본부, 의정부 연구소, 의정부시민광장, 민주연합노조, 민주노총 의정부지부, 의정부 성모병원 노조 등이 참석하고 있다.
이들은 미권스 경기북부지부, 의정부 촛불, 의정부시민네트워크, 민평연, 참학부모연대, 첩첩산중 산악회, 경기 북부노사모, 한국민족예술인총합회 의정부지회, 전국장애인차별연대 의정부지회 등이 참석하거나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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