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양주 회천지구에 주민 필수시설 건립을 구두 약속하면서 안기영 위원장의 농성에 백기를 들었다.
23일 LH 서울본부는 어제 본부 건물에서 농성을 진행한 국민의힘 안기영 양주당협위원장에게 회천지구 주민 필수시설 건립 약속을 했다.
회천지구의 경우 지난 2008년 추진 단계에서 커뮤니티센터 3곳과 도서관 1곳이 도시계획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커뮤니티센터 21,838㎡와 도서관 2,302㎡을 포함해 공원 및 녹지 163,076㎡ 등 총 188,206㎡가 삭제된다.
회천지구의 더 큰 문제는 계획된 공원의 80%가 원형보전지로 활용성이 낮은 데다가 동사무소 등 공공시설 용지까지 부재한 것.
여기에 계획된 공원 대부분이 하천 및 저류지로 구성되어 있고, 중심 광장이나 중심 공원이 없는 다핵적 도시구조로 집중성이 떨어진다.
이런 문제 때문에 회천지구의 주거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입주민에게 불만이 컸다.
안 위원장은 "LH가 양주시에서 커뮤니티센터,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 기반 시설을 해달라고 요청하면 해주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고 밤늦게 돌아왔다"라며 "문서로 약속받은 것이 아니기에 업무협약이나 공문서 교환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2일 서울 강남 논현에 있는 LH서울본부에 함께 방문했던 강수현 양주시장은 본부장 면담 뒤 바쁜 일정을 핑계로 농성에 참여하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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