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의장 빈미선) 강세창 의원의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강 의원은 20일 의정부시청 출입기자단(간사 박상연)과 시의원간의 공식 오찬간담회 장소인 의정부2동 A식당에 겹치기 약속을 잡고, 공식행사인 오찬에는 참석하지 않은채 건너편 방에서 외부인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얼굴을 비추지 않아 일부 기자의 눈총을 받은 것.
이날 오찬 간담회는 수일전 부터 출입기자단과 시의회 간에 장소 섭외와 일정이 약속되는 등 공식행사의 성격을 띠었다.
간담회 오찬은 지방지 기자들에게 일정을 알리는 문자 발송과 함께 시청을 수십년간 출입한 수명의 원로 언론인과 중견 언론인 다수가 참석해 의회와 화합을 다졌다.
모임 성격도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강 의원이 오찬에 앞서 의회 본회의장에서 안 시장과 화해의 악수를 나눈 후라 최근 혼란스러웠던 의회 상황을 새롭게 정리하자는 취지가 담겼다는 것이 참석자의 설명.
이런 취지에도 불구, 13명의 시의원중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국은주, 이종화, 김재현 의원을 제외하고 강세창 의원을 비롯한 10명의 시의원이 A식당에 들어섰지만 강 의원은 미리온 일부 기자와 개인적으로 가벼운 인사만 나눈뒤 자신과 미리 약속한 다른 방에 들어가 공식 오찬장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강 의원의 안부를 물어보는 일부 기자에게 동료 시의원이 "맞은편 방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만 전할 뿐, 동일 음식점 안에서 겹치기 약속을 잡은 이유에 대해 해명이 없자 일부 기자가 "예의가 아니다", "언론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개인적인 불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강세창 의원은 "지난번에 참석하지 않아 섭섭하다고 한 기자분들이 있어서 이번에는 인사를 드리고 건너갔다"며 "NGO단체에서 민원이 있어 일부러 그 식당에 잡았는데 겹치게 됐다. 미안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강세창 의원은 20일 오전 의회 임시회 도중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의정부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누며 고소직전 까지 급박하게 치닫던 '쌩쇼'대 '내용증명' 공방을 정리했다.
강 의원은 최근 의회 본회의장 신상발언을 통해 실명을 밝히지 않은채 특정 동료 기자를 음해했던 일부 기자들을 거론해 원로 언론인의 따끔한 질책을 받고 공식 사과를 하는 등 일부 지역언론과 '불협화음'을 내기도 했다.
(사진설명 : (좌) 안병용 의정부시장-(우)강세창 의정부시의원,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안병용 시장과 강세창 의원이 임시회가 열린 본회의장에서 화해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화해는 안시장이 화해의 내용을 담은 공개 발언 후 강 의원이 공식 발언을 이어가면서 전격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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