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양주시장이 3월 24일 오전 퇴임식을 갖고 측근 그룹으로 불리는 일부 간부 공무원들과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양주당협은 장기간 병가와 재택근무로 임기를 보낸 뒤 지방선거를 불과 2개월여 남겨 놓고 사퇴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때늦은 사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양주시청 제공>
민주당 소속 이성호 양주시장이 지방선거를 불과 70여 일 앞두고 사퇴한 가운데 국민의힘 양주 당협이 때늦은 책임 면피용 사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3월 24일 국민의힘 양주 당협(위원장 안기영)은 '이성호 양주시장 때늦은 사퇴, 민주당은 책임져야'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시민들에게 투병 사실을 솔직하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장기간의 병가와 재택근무로 임기를 보냈다"며 "양주시의회에는 거의 출석하지 못하여 시민들의 민의 기관인 시의회를 통한 시민들과의 소통이 단절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정 공백과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국힘 양주 당협은 "인근 도시들은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업을 반영하는 등 빠르게 발전하는데도 불구하고 양주시는 새로운 철도계획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2018년부터 추진해 온 7호선 고읍~옥정 구간 사업을 4년이 되도록 기본계획 승인조차 받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주로컬푸드 1, 2호점은 폐점되고 실질적인 운영자는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으며, 관련 공무원과 시의원이 경찰수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되었다"라며 "양주시 공무원의 불공정한 인사로 노조에서 반발하는 등 시정의 난맥상을 드러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성호 양주시장은 시장으로서 책임감 인식하고 사퇴를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임기 2개월을 앞두고 뒤늦게 사퇴하는 것은 지방선거에서 책임을 모면하려는 의도라고 밖에 볼 수 없으며, 이는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6.1 지방선거에서 책임을 지고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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