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루를 이용해 아파트 창문을 제끼고 침입해 금품을 절취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지난 2월 13일 오후 7시께 구리시 A아파트 1층 C모씨 집에 불이 꺼져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빠루를 이용해 베란다 창문을 제끼고 침입해 1,200만 원 상당의 다이아 반지와 현금을 철취한 A씨(40) 등 일당 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자와 넥워머를 착용하고 대포폰을 이용해 3대의 차량을 동원해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노출을 은폐하기 위해 3km 이상 거리에 차량을 세워두고 산을 통해 범행지에 접근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그러나 경찰이 주변 CCTV 등을 끈질기게 추적해 검거했다.
A씨는 검거 당시 절취한 현금 901만 원, 고급시계 5개, 각종 양주 7병과 빠루 2개, 대포폰 6대 및 보석 감별기, 시금석 및 시약 등 59종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 3명은 본 건 외에 수도권 일대 별장, 아파트 등 빈집 10개소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5,556만 원 상당을 절취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 : 구리경찰서가 압수한 3인조 빠루 절도용의자들이 소지하고 있던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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