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교과부 감사결과에 따라 신흥대 일부 고위 간부직원과 일반 직원 십여명이 자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교육과학기술부 사학감사팀은 지난해 9월 20일 부터 23일까지 4일간 검찰수사 자료를 토대로 신흥대에 대한 고강도 감사를 벌였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신흥대 측에 감사결과를 지난 2월 7일 통보했으며 오는 3월 7일까지 한 달 동안 이의신청 기간으로 정해 신흥대 측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교과부는 3월 초 신흥대가 제출한 이의신청서를 접수받아 재 검토 및 심의를 거쳐 감사결과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과부가 최근 신흥대가 건물의 신축공사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 수법으로 교비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 부실운영에 대한 실태 점검을 위한 고강도 감사를 벌여 문제점을 발견하고 학교 측과 관련자에게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신흥대학 감사에서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간 회계서류를 검토, 교비 일부의 부정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교과부가 약 20여억원의 교비를 반납토록 지시하는 한편, 업무 관련 직원 10여명에 대해 징계 또는 경고 조치,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의뢰를 요구하는 등 중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파장을 예상했다.
교과부와 신흥대에 따르면 "교과부는 검찰 수사결과를 토대로 감사를 벌였고 최근 관련 직원에 대한 징계조치를 요구, 학교 측은 이 지시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계획해 곧 징계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계에서는 “징계위원회 회부 대상은 고위 간부급 2명, 간부급 직원 3명, 직원 10여명 등이 거론되고 있다”며 “학교 측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징계위원회 개최 일자 및 징계위원 구성, 대상 등에 대해 일부 관련 직원 이외에는 일체 비밀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신흥대에 통보했고, 한 달간 이의 신청을 받아 심의를 거친 후 결과를 확정하고 그 뒤 공개를 검토 할 것"이라며 "검토 결과에 따라 감사 지적사항의 일부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대의 이번 감사는 지난해 강성종 이사장이 교비 횡령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 후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과 연계되면서 교과부 감사 결과 공개시기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에 파장이 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신흥대 관계자는 "오는 3월 7일경까지 감사 지적사항에 대해 교과부에 해결방안을 마련해 보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징계위원회는 3월~4월경 열리지만, 일부 직원이 검찰에 고발 의뢰 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징계위원과 상세 일정은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고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관계자는 또 "어떤 문제가 있다면 대부분 주의조치로 내려오고 그게 다 징계대상 일 수 있다"며 "경징계인 주의 등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흥학원은 지난 1964년 설립해 의정부에 신흥대와 동두천에 한북대, 신흥중・고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교육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정부시 금오동에 분원을 개설하고 경기북부 명문사학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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