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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정부 발생 일명 '고위 공무원 아들 폭행 솜방망이 처벌' 사건 SNS 공분

댓글 "돈 없고 빽 없으면 쓰레기 취급받는 의정부, 직위 남용 조사 엄벌해야"…사연 청와대 청원 게시판 등록
기사입력 2019-02-19 오후 10:38:00 | 최종수정 2019-03-06 오후 10:38:04   
 
 

<페이스북 페이지 '의정부 핫플레이스'에 올라온 의정부에서 발생한 '고위 공무원 아들 폭행 솜방망이 처벌 사건' 관련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왔다, 2019년 2월 19일 갈무리>
의정부에서 발생한 일명 '고위 공무원 아들 폭행 솜방망이 처벌 사건'이 SNS에 돌면서 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2월 19일 오후 2시께 페이스북 페이지 '의정부 핫플레이스'에 이 페이지 관리자가 게시한 18살 고교생 피해자의 엄마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사연과 아들의 개복 수술 흔적이 있는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이 게시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의정부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당시 17세의 아들이 작년 입학 후 이종격투기를 하는 같은 학교 학생에게 사소한 이유로 심하게 맞아 장이 파열되고, 췌장이 절단되는 큰 피해를 입었고, 이 가해 학생은 반성이나 뉘우침 없이 해외여행을 당당히 다녔고, 재판까지 했지만 가벼운 처벌을 받아 억울하다는 내용이다.

또 알고 보니 아버지는 소방서 고위 공무원, 큰 아버지는 경찰의 고위직이었고, 이들은 진심의 사과나 적절한 피해보상을 하지 않은 것과 가해 학생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것은 아버지와 큰 아버지의 영향력이 작용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내용이다.

'의정부 핫플레이스'에 올라온 게시글을 정리하면 "저는 18살 의정부에 사는 xx이의 엄마입니다"라고 첫 구절에 이 글의 작성 주체가 피해 학생의 엄마라고 밝힌 후 1년 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밝혔다.
 
이 게시글을 정리하면 "고등학교 입학 후 즐거운 학교생활에 관한 부푼 꿈을 안고 학교생활을 시작한지 한달도 안되어서 저희 아들에게 엄청난 일이 생겼다"며 "있지도 않은 사실로 저희 아들이 여자친구를 모욕했다는 거짓말을 듣고 가해학생이 와서 그냥 한대만 맞자 라고 하며 무차별하게 구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아들은 당시 167의 작은키에 50키로도 안되는 작고 여린 아이를 무차별하게 폭행하여 그 결과로 생사에 기로에 서 수술을 시작했다"며 "가해학생 이종격투기를 몇년동안 하고 탄탄한 몸과 근육질을 자랑하는 학생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얼굴에 침을뱉고 철망이 있는 벽에 밀어넣은 다음 무릎으로 복부를 걷어찼습니다"라며 "온 힘을 가해서 걷어찬 그 한방에 아들의 몸은 크게 망가졌습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 아픈 아들을 끌고 폭행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아들을 데리고 한참 돌아다니면서 영화관 노래방같은곳을 질질 끌고 다녔습니다"라며 "그 탓에 소심한 아들은 다음날에야 병원에 이송되었고, 24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수술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아이는 장파열 및 췌장이 절단당했다"며 "**병원의 ***교수님께서 해외에 계실 적에 단 한번 성공했던 국내에선 시도조차 하기 힘들었던 수술방법으로 살 확률도 거의 없지만 어리기때문에. 젊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가보자는 말로 수술을 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말 천신만고의 끝에 다섯시간의 수술시간을 거쳐서 기적적인 결과로 저희 아들은 살아났습니다"며 "의사선생님도.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이것은 기적이라고 했습니다"라고 표현했다.
 
엄마는 "저는 아들이 살아난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라며 "이제 가해학생이 타당한 처벌을 받게 된다면, 건강해진 아들과 함께 행복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안도했다.
 
하지만 "저는 경찰조사가 시작되고 다시 지옥이 시작되었다"며 "가해학생의 아버지는 경기 북부의 소방 고위직 공무원이십니다. 학생의 큰아버지는 경찰의 높은 분이기도 하시고요. 저희 아들은 사망 각서를 쓰고 수술을 받을정도의 심각한 상황이였고 모두가 살인미수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겨우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160시간이 전부입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1년이라는 시간을 지옥에서 살면서 병원비는 단 한푼도 받지 못하고 약 오천만원 이상이 들어갔습니다. 간신히 중상해 보조를 받으면서 저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아들의 병간호를 하면서 1년을 살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에 반해 가해학생의 부모와 그 학생은 너무나도 편안한 생활을 하면서 웃고 즐기고 놀러다니면서 자신의 근육을 자랑하는 사진을 올리고 해외여행까지 다니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라며 "가해학생은 이게 처음이 아닌 상황입니다. 불과 한달전에 다른 학생의 코뼈를 부러트리고, 기소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이게 한두번이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
 
피해학생의 엄마는 "억울한 마음으로 항소를 하였지만 검찰측에서는 저한테 한마디 연락도 없이 재판을 진행했고, 저는 알지도 못한채 항소가 기각되었다는 통보를 들었습니다"라며 "물론 그 재판에는 가해학생은 출석했지만 저희는 알지도 못했습니다. 법도 모르고 돈도 없는 저희는 이 억울함을 누구한테 토로해야할까요"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저희 아들과 저는 정신병을 얻었습니다"라며 "아들은 1년간의 투병생활로 음악적 재능이 그렇게 뛰어난 아이가 악기를 힘이 없어서 들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고 공황장애를 얻어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발작을 합니다. 울분이 터지고 억울하고 마음이 아파서 매일 밤을 눈물로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살기좋은 나라인가요. 돈과 권력 지휘 명예 연줄 없이는 이렇게 쓰레기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살아야할까요. 그 가해자의 부모는 저한테 미안하다는 기색도 없이 고개를 꼿꼿하게 들고 천오백만원이면 합의하실래요? 따위의 말을 하는데, 주변의 모든사람들은 돈과 빽이 없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주변에선 돈을 들고 뛰면 바뀔수도 있다는 말을 하던데. 이게 말이 되는 내용입니까"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 글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함께 게시되었으며 '의정부 핫플레이스'에만 오후 7시까지 241명의 좋아요와 45개의 댓글, 33회의 공유 기록을 보였다.
 
댓글에는 "의정부라는데 이 좁은 지역이면 길가다가 마주칠수도 있을것같다", "소름이다", "이거 진짜 재조사하고 저공무원들 직권남용으로 감옥 넣고 공무원 짤라야해", "법이 솜방망이니 범죄가 끊임없이 나오지", " 벌 받게 합시다", "아버지랑 큰아버지 압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끌어내려야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게시글은 피해자가 신분을 공개하거나 신분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어 진위 파악은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피해 학생으로 추정되는 환자의 복부 수술 흔적이 있는 사진 속 환자복이 성모병원 로고가 있는 것으로 보여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수술한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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