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기경찰 2청)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나이지리아 국가 비자금으로 가짜‘블랙머니’ 1억6천500만달러를 기업인 이모씨에 접근해 투자하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약 1천만원을 편취한 라이베리아인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업가 이모씨(67세, 남)가 홈페이지 및 해외투자전문 사이트에 자신의 사업설명서 및 투자모집 광고를 게재 하자 이를 본 나이지리아인 B씨가 이메일로 피해자 사업에 나이지리아 국가 비자금 1억6천500만 달러를 투자 하고 싶다고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나이지리아 외교관으로 행세하면서 피의자 A씨를 통해 나이지리아 외교행낭으로 투자금 1천만 달러 상당의 가짜 '블랙머니'가 들어있는 외교행낭 1개를 전달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9천달러 한화로 1천20만원을 가로챘다.
피의자 A씨 일당은 검거전 일인 지난 18일 오후 서울 이태원역 앞 노상에서 피해자 이모씨로부터 투자금 4천만 달러를 2차로 지급하겠다며 수수료와 블랙머니 약품 구입비 명목으로 2만 달러를 추가로 요구 하다 제보를 받고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A씨 외에 국내에 들어와 활동하고 있는 다른 조직원과 나이지리아 현지에 총책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주범인 B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질이 좋지 않은 좋이에 검은 잉크를 입히고 파우더를 덧대는 등 조잡한 수준의 가짜 블랙머니 였다"며 "최근 동일 수법 사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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