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보행자를 치어 사망시킨 후 달아난 운전자가 사고 발생 4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1시께 포천시 내촌면 내리 A식당 앞 국도 갓길을 걷던 피해자 B모씨를 자신의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후 달아난 운전자 A모(48)씨를 사고발생 4시간만에 피의자의 집에서 검거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동호회 활동을 마치고 회원들과 식사를 한 후 술(혈중알콜농도 0.094%)에 취한 채 직접 운전해 집으로 향하다가 졸음 운전으로 차로를 이탈, 갓길로 보행하던 피해자를 정면으로 충격하고 도주한 혐의다.
사고 발생 장소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근처를 지나던 버스기사의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교통범죄수사팀과 감력팀, 과학수사팀 등으로 구성한 합동수사팀을 꾸려 CCTV분석 등을 통해 용의차량을 특정, 사고현장에서 4.8km 떨어진 피의자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A씨를 진급체포, 구속했다.
A씨는 차량 파손 부분에 대한 경찰의 추궁에 "예전에 파손된 것"이라고 범행을 부인하다가 추궁이 이어지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냈지만 겁이 나서 도주했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앞서, 포천경찰서는 지난 7월께 심야시간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한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건발생 14시간 만에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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