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의정부시의회 A모 의원의 사무실을 25일 압수수색했다.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5부는 검사1명과 수사관 5명을 의정부시의회로 보내 민주당 소속 A모 의원의 집무실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했다.
A의원은 지난 2012년 의정부시가 발주한 가로등 교체 사업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해 부천지역 업체에게 댓가를 받은 혐의다.
부천 지역 업체 대표 B씨는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체육회 간부 C모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만간 A의원과 C모씨를 소환 할 것으로 보여 '가로등 리베이트' 사건이 어디까지 파장커질지 지역정·관가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한편, 이날 의정부시의회 시의원들은 이탈리아로 해외연수를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수속 중이었다.
A의원은 공항에서 출국 금지 통보를 받았고, 검찰이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을 전달 받자 곧바로 의회로 돌아왔다.
그러나 나머지 의원들과 의회 직원 19명은 그대로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검찰의 수사 진척사항에 따라 2012년 당시 관련 업무를 맡아보던 시 공무원의 줄 소환 및 참고인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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