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돈으로 황제같은 호화 생활을 누렸던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구리경찰서(서장 백동흠)는 6일 1천억 규모의 '오아시스', '메이저', '힐링'이라는 3개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하면서 호화생활을 누려온 총책 A모(36)씨를 구속하고 공범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박 회원 모집을 담당하는 일명 '총판' 수십명을 20대 초반으로 구성하고 이들을 가담시키기 위해 대당 1억 5천만원 상당의 벤츠 등 수입 외제차를 제공했다.
A씨는 이렇게 벌어들인 범죄수익으로 강남 유명 성형외과에서 성형을 하거나 하루에 2천만원 이상을 유흥비로 사용하는 등 황제와 같은 호화생활을 즐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도박 사이트에 베팅, 돈을 모두 탕진했다.
경찰은 대포통장 내역에서 추가 범행 계좌를 발견하고 추가 공범 및 도박행위자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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