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노려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 워터파크 이용권 등을 싸게 팔겠다고 올려 돈만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총경 김성권)는 18일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등에서 캠핑장 숙박권, 워터파크 이용권 등 휴가철 관련 상품을 싼값에 팔겠다고 허위 글을 게시하고 73명으로부터 512만원의 물품대금을 편취한 피의자 A某씨(24세, 남, 사기 전과 5범)을 검거하여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모씨는 지난 2013년 7월 상습사기로 검거되어 징역 1년 6월의 형기를 마친 동종 전과자로 출소 3개월 만에 동일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2015년 5월 8일 부터 2015년 7월 16일 까지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모텔,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인터넷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서 휴가철 관련 상품인 캠핑장 숙박권, 에버랜드 오션월드 이용권과 유아용품 스마트폰 신발 책 화장품 등을 싼값에 팔겠다고 글을 올렸다,
A씨는 피해자 B모씨(23) 등에게 물품을 택배로 보내주겠다며 속이고 통장으로 돈만 받아 잠적하는 방법으로 73명에게 512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의자는 자기 명의로 개설한 은행 계좌를 경찰이 지급 정지시키자 실제 통장이 없어도 인터넷 오픈 마켓에 가입하면 가상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악용, 피해자에게 가상계좌를 알려주고 물품 대금을 교부받았다.
물놀이 시설 모바일 이용권의 경우 피의자가 실제 구매한 후 피해자에게 양도하고 결제를 취소하는 방법으로 편취했다.
경찰은 피의자 A씨를 체포하면서 피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현금 1,092만원과 범행에 이용한 스마트폰, 체크카드, 통장을 모두 압수했다.
또 수사과정에서 200여명으로부터 1,600만원 상당을 입금 받아 일부를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하고 추가 피해자를 찾아 피해 회복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의정부경찰서 박원식 수사과장은 "최근 휴가철을 앞두고 호텔이나 리조트, 펜션 등의 숙박권 할인판매를 빙자한 사기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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