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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 인천공항 노동자, 한마음 체육대회 참여 거부

기사입력 2024-05-16 오전 7:41:00 | 최종수정 2024-05-16 07:41   
 
 
인천국제공항 1만여 노동자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 이학재 사장을 규탄하고, 한마음 체육대회 등 공사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의 참여를 거부했다.

한마음 체육대회는 코로나19로 5년간 중단되었으나 이학재 사장이 취임 이후 5억여 원을 투입하여 추진하는 공사, 자회사, 상주기관의 1만여 명의 노동자가 모두 함께 참여하는 공항가족 한마음 축제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조합 관계자(이하 자회사노조)에 따르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의 모든 자회사 노동조합이 근로 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이학재 사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한마음 체육대회를 거부한 데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도 이학재 사장의 퇴진 운동에 돌입하며 한마음 체육대회를 거부 했다고 전했다.

자회사 노동조합인 보안검색통합노동조합과 인천국제공항보안노동조합은 근무복에 ‘공항혼란야기! 공사 사장 OUT’이라는 내용이 적힌 리본을 패용하며 이학재 사장 규탄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공항시설관리노동조합은 임금교섭 결렬사태에 대한 책임과 함께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하고, 모회사인 공사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 참여를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마음인천공항노동조합은 자회사 경영진이 부당한 인사이동과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 권리를 축소 시키는 데에만 혈안이라면서 공사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를 전면 보이콧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노총 소속 공사와 자회사 노동조합의 한마음 체육대회 거부에 이어 민주노총 소속의 자회사 노동조합에서도 공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자회사노조는 1만여 인천공항 노동자가 속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노총 노동조합이 모회사인 공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초유의 사태로 이학재 사장의 리더십이 무너진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보안노동조합 공인수 위원장은 “공항 혼란이 길어진다면 결국 피해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위기가 닥쳤을 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땜질식 처방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마음인천공항노동조합 이명한 위원장과 인천공항시설관리노동조합 박후동 위원장은 “공사는 행사 개최 목적으로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면서, 정작 공항 혼란을 바로잡으려는 노력과 의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노동조합 탄압에만 열중하는 작태가 인천국제공항의 현주소”라고 씁쓸함을 나타냈다.

아울러 “노동조합이 한마음 체육대회 참여를 거부한 데에는 공항 혼란의 당사자인 이학재 사장의 책임이 크다”면서, “이학재 사장이 계속해서 공항 혼란을 외면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이학재 사장은 외부보다 내부 혼란을 조속히 수습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저작권자 '결정적 진실보도에 강한 언론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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