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양주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4인조 납치사건의 공범 4명이 검찰의 끊질긴 수사 끝에 붙잡혔다.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 제5부(부장검사 정순신)는 18일 지난해 8월 12일 양주시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1억7천만원을 강취한 조직폭력배 4명을 적발하고 추가로 공범 2명을 구속기소, 2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도박사이트 이권을 두고 피해자 황모(45)씨의 돈을 노린 조직폭력배와 황씨의 동업자이 벌인 4인조 단순 납치극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납치사건 발생 당시 지하주차장에 있던 미군 2명이 스마트폰으로 범행 현장을 찍어 경찰에 제보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실제 범행 가담자인 A모(36, 중고차매매상)씨와 B모(38,불법게임장운영), C(32,청량리식구파 조직원), D(34, 청량리식구파 조직원) 등 4명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 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지난해 사건발생 당시에는 납치에 가담한 조직폭력원 E,F,G,H만 용의자로 특정되었고 공범 A,B,C,D의 실체에 대해서는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검찰은 지난해 11월 E에 대해 단순감금죄로 구속송치받아 기소, 도주 중인 F,G,H에 대해서 수배를 진행시켰다.
검찰은 범행 주범이 더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해 12월 24일 추가 증거를 확보해 E에 대해 인질간도죄로 공소장을 변경, E를 계속 설득해 사주한 A와 B를 적발하고 올해 6월 27일 A를 구속했다.
또 지난 8일 통화내역과 CCTV를 분석해 A와 E에 대한 추가 조사등을 벌여 조폭인 C,D를 추가 적발했다.
검찰은 이과정에서 피해자에게 강취한 돈 중 5천만원이 A,B,E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의 불법 게임장으로 투자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A모씨와 C모씨를 구속기소하고 지난 17일 베트남으로 도주 중인 B, D를 수배했다.
결국 검찰은 1년에 걸친 끊질긴 수사를 벌여 4인조 단순납치사건으마무리 될 이번 사건을 8인조 인질강도단 사건으로 전모를 파헤친 것.
검찰관계자는 "공조수사 등을 통하여 베트남에 도주 중인 피의자들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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