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명문가란 3대 가족 모두가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뜻한다.
병역명문가 제도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하여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하였다.
금년에도 전국적으로 545가문이 선정되었고 이 가운데 최고의 병역명문가 20가문을 선정하여 6월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통령, 국무총리, 국방부장관, 병무청장 표창을 수여하였다. 병역명문가가 되기 위한 조건은 3대 가족 모두가 현역복무를 마친 경우 이다.
즉 1대 할아버지와 2대 아버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그리고 3대 본인, 형제, 사촌형제 등 할아버지의 직계비속 남자 모두가 포함된다.
이런 선정 기준만 보면 우리 주변에 병역명문가가 많을 것 같지만 의외로 3대가 모두 현역으로 복무를 마친 가문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가족 중에 질병으로 현역복무를 마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과거에는 기회만 된다면 어떻게든 피하려고 했던 것이 바로 병역의무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도 3대가 당당히 병역이행을 마친 병역명문가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여 작년 301가문에서 금년 545가문이 선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반가운 일이다.
요즘 병무청에는 병역명문가 제도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아 이에 대한 안내를 하고자 한다.
병역명문가 신청은 매년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각 지방병무청 민원실에서 접수를 한다.
제출 서류로는 병역명문가 신청서와 제적등본 및 가족관계증명서이다.
현역복무란 장교, 준사관, 부사관 및 병으로 입영하여 소정의 복무를 마친 경우가 해당되며, 전투·의무·해양경찰, 경비교도, 의무소방원, 상근예비역, 경찰대 졸업자로 전투경찰 복무를 마친 사람도 해당된다. 또한 국민방위군, 학도의용군 등 군인이 아닌 신분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경우도 포함된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병역명문가가 선정되면 별도로 최고의 병역명문가 20가문을 선정하여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최고의 병역명문가 선정기준은 1순위가 병역이행자 중 인원이 많은 가문이며, 2순위는 병(兵) 의무복무 인원이 많은 가문, 3순위는 병(兵)의 복무기간 합계가 많은 가문 순이다.
표창 수여는 대통령표창 1가문(상금 500만원), 국무총리표창 2가문(상금 300만원), 국방부장관표창 5가문(상금 150만원), 병무청장표창 12가문(상금 100만원)이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병역명문가 증서가 수여되며, 지자체, 민간기업 등 총 478개의 국․공립 기관에서 이용료 할인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지금 우리가 6.25전쟁이라는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자유롭게 평화를 누리게 된 것은 바로 이런 병역명문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자료제공 : 경기북부병무지청 운영지원과 유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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