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고산지구 보상 문제가 중대한 '터닝포인트'를 맞고 있다.
최근 경전철 연장 문제가 실무협상에서 서로 이견없이 마무리 됐으며 하수처리장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은 14일 오전 "고산지구의 큰 문제는 경전철과 하수처리장이다. 예상금액으로는 경전철은 1천2백억이고 하수처리장은 7백억이다. 사업성개선으로 시가 양보해달라는 것이 쟁점"이라고 고산지구 실무협상의 중요 안건을 밝혔다.
이어 "10일 1차 협상으로 경전철에 대해 잘 넘어갔다. 이견이 거의 없다.
14일 오후 2시 하수처리장에 관해 하면 잘되면 좋은 소식을 주겠다고 했다"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고산지구 문제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자칫 자신의 발언이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 것.
안 시장은 "용의는 보였지만 우리가 설명하거나 제시한 것이 다 된것처럼 하면 곤란에 빠트리는 것 같아서 말을 아낀다"며 "하나 50%는 넘어갔다"고 고산지구 보상문제가 고비를 넘고 있음을 간접 시사했다.
이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그들이 의무사항으로 법정 계획이 되어 있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쓰는 하수처리장을 증편해서 확장해서 같이 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 금액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 아니냐"며 "그쪽에서는 조금 구체적인 금액으로 확정 짓자는 것이다. 그것은 안되고 확장을 하되 그 수질이나 기술수준에 확인 된 것을 확인해 줘야지, 확장했을 때 얼마인지 모르는 데 얼마 이렇게 해서 금액으로 합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기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확장해서 수질에 문제가 없으면 해주겠다는 본질의 뜻을 이해하는 뜻에서 협상이 잘 마무리 되지 않을까 이해하고 있다"고 협상 상황을 예상했다.
한편, 안병용 시장은 올해 1월 1일 새벽부터 보상문제에 미혼적이던 LH성남 본사를 찾아 1인 피켓시위를 진행, 강하게 항의했다.
안 시장은 출근투쟁 중 LH 보금자리총괄본부장 집무실을 9시간 가량 점거하면서 이지송 사장의 면담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지송 사장과 홍문종 국회의원의 3자 면담을 성사시키는 등 고산지구 보상문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설명 : 고산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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