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승객을 버리고 카드와 현금을 훔쳐 달아난 택시기사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30일 만취한 승객이 탑승하자 도중에 지갑에서 현금 15만원과 신용카드를 절취해 의정부, 서울 등을 돌아다니며 9회에 걸겨 예금과 현금 서비스를 받는 방법으로 270만원을 절취한 택시기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청구된 택시기사 김모(46)씨는 서울 모택시회사 서울33바로 시작하는 영업용 택시를 운전하는 자로 서울 신설동로터리 근처에서 만취한 승객 이모(39)씨를 태우고 목적지인 양주시 장흥명 삼하리로 가던 중 양주시 일영리 장흥부대찌게 앞 노상에서 카드를 건네받아 현금 15만원과 신용카드 1매를 절취했다.
이후 김씨는 또다른 김모(52)씨와 공동해 의정부 호원동 A마트앞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90만원을 인출하고, 구의동 편의점에서 4회에 걸쳐 120만원을 인출하는 등 모두 9회에 걸쳐 270만원 상당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택시비 결제 명목으로 카드를 건네 받아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사용불가능한 다른 카드를 꽂아 놓고 피해자 이씨를 버리고 달아났다.
이후 이씨는 근처를 헤매다가 파출소로 들어가 도움을 받아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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