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의정부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타지역 국회의원으로부터 제기 되면서 경기북부 지역 주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이노근 국회의원(서울 노원갑)은 수도권 동북부 KTX 노선 강북권 연장이라는 주제로 국회 제2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지난 11월 16일 개최했다.
대한교통학회 고승영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철도정책기술연구본부장이“수도권 지역 KTX서비스 확대방안”이라는 주제로, 또 서울과학기술대 김시곤 교수가 “수도권 동북부 KTX 연장사업의 타당성 조사”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이외에 김연규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구본환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김영우 한국철도시설공단 기획혁신본부장, 백호 서울시 교통정책관, 지우석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주제발표 내용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이노근 국회의원은“우리국토의 SOC는 인체의 혈관과도 같다. 그러나 어떤 곳은 대동맥이 있는데, 어떤 곳은 정맥이 있고, 또 어떤 곳은 모세혈관이 있다는 문제가 있다”며“KTX 수도권 동북부 및 강북권 연장은 혈관이 흐르지 않아 소외된 지역에 동맥이 지나게 함으로써 지역경제, 사회, 문화적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노근 의원은“현재 정부는 수도권 KTX 노선을 경부선 평택역에서 동탄을 거쳐 서울 강남의 수서역을 종점으로 설정하고 노선을 신설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는데, 여전히 수도권 동북지역 주민들은 KTX의 혜택으로부터 사실상 소외되어 있다”며 “반드시 KTX노선을 평택-수서에서 강북-의정부까지 연장해 서울 강북권 등 경기북부지역의 570만 주민의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공청회 주제발표자 주요 발표요지를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 KTX 서비스 확대 방안을 발표한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 기술본부 이재훈 박사는 현재 수도권지역 KTX 운행현황은 서울역의 경우 하행선 기준 일 평균 81회, 용산역은 28회, 광명역은 72회, 행신역은 13회라며 2010년 기준 일 KTX 이용객은 성북구에서는 평균 2,000명, 노원구 및 도봉구도 평균 1,천명~2천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울 동북부의 경우 KTX 정차역이 없는 탓에 지역별로 KTX 이용 접근성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 도심지역의 경우 30~40분이 소요되나 외곽지역인 노원구의 경우 50분 이상이 걸려 불편이 크다고 밝혔다.
서울 동북부 지역 KTX 서비스 확대방안으로는 수도권고속철도를 연장하거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이 꼽히나 투자비 측면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공동이용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 수도권 동북부 KTX 연장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발표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김시곤 교수는 현재 수도권에 KTX역은 서울역, 용산역, 광명역, 행신역이나 이중 3개역이 수도권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고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인구는 약 570만 명으로 전체 수도권 인구의 1/4을 차지하고 있어 편중에 대한 불편함을 강조했다.
또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가 기존 안대로 수서역을 종착역으로 했을 경우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들은 KTX를 이용하기 위해 1시간 이상을 서울역 또는 수서역에 가야하는 불편함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낙후된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교통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노선을 의정부역까지 연장해야 하며 광역교통수요를 처리 할 수 있도록 중간 역으로 삼성역, 청량리역(상봉역), 노원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청회 토론자로 발표요지>
1. 김연규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원
- KTX 강북권 연장에 대한 효과와 당위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확인되나, 2조원 이상 투입되는 큰 사업이므로 정밀한 분석이 필요.
- 지역내 수요, 광역간 기능, 강원선 연결이라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으므로 시스템 비용과 함께 되어야 하며 연장 연결에 동의.
- 우선순위로 본다면, 행신역의 수도권급행철도 보다 수도권동북부 KTX 연장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함.
2. 지우석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누가 보더라도 지금의 수서역까지 연결되는 계획은 당연히 더 연장되어야 할 노선이 제한된 형태라고 볼 것임.
- 우리나라는 경제적 역량에 비해 철도투자가 제한되어 왔음. KTX 강북권 연장은 주저할일이 아니며 조기 추진 필요.
- 경기도에도 많은 혜택이 있을 것임. 통일시대와 인구증가에 대비한 것이며,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봄.
3. 백호 서울시 교통정책관
- 서울시도 기본적으로 강북권 연장에 찬성.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할 것임.
- 국민 접근성의 대폭적인 개선이 예상되며, 성장 원동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봄. 지역간 통행거리도 상당히 단축될 것으로 예상됨.
- 고려사항 : 면밀한 분석을 통해 돈먹는 하마가 되지 말아야 할 것임, 지역간 개발계획과 연계성이 있어야 할 것임, 현재 수도권광역철도 C노선 금정-의정부 노선의 공동 이용 및 연장까지 검토되어야 할 것임, 도심은 지하화가 전제되어야 함.
4. 김영우 한국철도시설공단 기획혁신본부장
- 시의적절하고 시급한 사업임. 사업타당성 확보가 큰 과제임. 단독보다는 수도권급행철도와 함께 가는 것이 용이.
- 동북부지역의 교통이 매우 낙후되어 있고, 지역주민들 철도 접근성 제한된 것이 사실임.
- 따라서 KTX 신설 연장은 당연한 논리임.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타당성을 확보하고 수요를 창출하는 일이라고 봄.
5. 구헌상 국토해양부 고속철도과장
- 이노근 의원님의 말씀과 같이 전 국토는 혈관과 같이 연결될 필요가 있음. 철도사업 활성화 지침과 기준 마련이 필요하므로 이노근의원님의 지원을 부탁드림.
- 정부는 현재 주요거점을 KTX망으로 연결하고, 편리한 철도환경을 조성하는 등을 과제로 정책을 추진 중에 있음.
- KTX 강북권 연결을 위해서는 수도권급행철도 연장이 선결될 필요가 있음. 수요예측에 있어서는 면밀한 접근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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