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시효를 6개월 남겨둔 범인이 추석때 부친의 집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잡혔다.
양주경찰서는 4일 지난 2008년 3월 15일 오전 6시 30분 경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한 LPG충전소에서 3만원을 충전하고 4만원의 영수증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하는 주유원 피해자 한모(당시 55세,남)씨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바닥에 넘어트려 사망에 이르게 한 신모씨를 공소시효 6개월을 남겨두고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신모씨는 사건 당일 한모씨가 쓰러지자 응급구조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했고 사망진단이 나오자 잠적해 자취를 감췄다.
검찰과 경찰은 국과수 부검결과 한모씨의 직접 사망원인이 허혈성 심근경색으로 나오자 폭행죄로 공소를 유지했다.
이에 피해자의 처가 공소시효가 6개월 남았다며 중요지명피의자 종합수배 등재 요청해 줄 것을 경찰청에 진정서 접수해 피의자의 실사용 휴대폰, 차량 등 15일간 피의자에 대한 기초수사를 벌려 추석 명절을 맞아 피의자 부친의 집에 방문할 가능성을 염두해 잠복 중 검거 구속했다.
경찰 수사결과 피의자 신모씨는 부친 명의 차량과 휴대전화를 이용 도피행각을 벌인 것.
경찰은 검거된 신모씨의 사건을 재검토해 폭행치사 혐의로 공소사실을 바꿔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판례와 당시 사건을 재검토 한 결과 폭행이 직접사인과 연관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와 폭행에서 폭행치사로 혐의를 바꿔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인검거에 공로가 큰 홍성만 경사는“추석명절을 힘들게 보낼 피해자의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며 "공소시효가 지나기 전에 범인을 검거하여 피해자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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