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하기관 간부 채용에 시장 측근만 기용해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의혹을 제기한 의정부시의회의 일부 시의원의 감사원 감사청구가 헛발질로 끝났다.
시의회와 시 감사부서는 9일 지난해 5월 18일 시 산하기관인 '무한돌봄행복센터 사례전문가', '시체육회 사무국장', '시설관공단 이사장 및 본부장', '예술의 전당 본부장' 등 채용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 결과가 지난해 12월 26일 "중대한 하자가 없다"는 의견으로 회신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의정부시의회 국은주 의원과 강세창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의회 5분 발언이나 시정질의등을 통해 강도높게 지적했던 시 산하기관 채용상 문제점이 "채용상 중대하자가 없는 방향"으로 일단락 됐다.
감사원은 '무한돌봄행복센터 사례전문가'의 경우 사회복지시설 근무 경력을 미확인 한 것에 '주의'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본부장 채용에 대해서는 5년간 심사서류 보관 규정 위반에 대해 '주의' 등의 조치를 했다.
감사원은 '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 서약서 미징구'는 위반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예술의 전당 본부장'과 '시체육회 사무국장' 채용 자격 미달에 대해서도 위반이 아니라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감사원 감사 청구를 주도했던 일부 의원들은 오는 3월경 나올 자원봉사센터장 채용문제에 대해 감사결과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감사청구를 주도했던 국은주 시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부에서도 자원봉사센터 문제 등에 대해선 놔두면 안된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해 자원봉사센터장 감사결과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대해, 일부 시민과 감사 대상자들은 "문제가 없는 것을 두고 감사원 감사청구까지 하는 일부 시의원이 보여주는 아니면 말고식의 행동에 엄청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결국 시 여론을 분열시키고 의회의 감사 기능을 후퇴시키는 수준 낮은 행동이다. 당사자와 당사자 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사진설명 : 좌->우, 의정부시의회 강세창 의원, 의정부시의회 국은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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