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넘게 부당해고 복직투쟁을 이어온 양주시립예술단이 정상화 된다.
양주시청은 6월 27일 오후 8시께 양주시립예술단이 소속되어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측에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소하지 않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라 복직 절차를 밟겠다는 통보를 했다.
중노위 재소 기간을 하루 앞두고 복지문화국장을 비롯한 협상 실무 책임자와 시장, 부시장 등이 고심끝에 내린 결정.
이에 따라 양주시립예술단 단원 중 조합원 33명의 복직은 물론 그동안 밀린 임금까지 보존 받게 될 예정.
시는 노조측과 협의를 거쳐 오는 9월께 추경을 세우는 방향으로 운영 예산을 확보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렸다.
이번 결정은 이성호 양주시장이 5개월의 병가를 마치고 지난 6월 중순께 출근하면서 협상이 진전됐다.
김용훈 복지문화국장을 시측 협상 책임자로 정하고 지난 6월 26일 오전 양주시립예술단 김민정 지회장을 비롯한 노사 양측이 양주시청에서 만나 최종 협의과정을 거쳤다.
이후 시는 복직을 염두하고 지노위 결정문의 법률적 검토를 시 고문변호사에게 의뢰, 그 검토보고서를 27일 오전에 받은 후 문화과장을 비롯한 실무자들이 협의를 거쳐 시장에게 복직 의견을 최종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양주시립예술단지회 김민정 지회장은 6월 27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복직되면 양주시민들께 수준높은 시립예술단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훈 복지문화국장은 "고심 끝에 결정한 만큼,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미래를 보고 시민을 위한 예술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양주시립예술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18차의 결의대회를 진행했으며 6월 13일 양주시청 앞에서 진행한 18차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1,000여명이 참여해 시립예술단 부당해고 철회와 복직, 정상화를 촉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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