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는 김동근(56)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퇴직원을 냈다.
11일 김동근 부지사와 경기도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부지사는 지난 9월 8일 수원 경기도청 인사과에 퇴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되어 있는 김 부지사의 퇴직원은 경기도청을 거쳐 청와대 검토와 결재를 받은 후 후임이 결정되는 시점에 처리된다.
이 과정이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서너달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지사는 자신의 퇴직원 제출을 주변 측근이나 지인들에게 조차 알리지 않고 남경필 지사 등 일부와 조용히 논의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지역정가에선 12월 퇴직 전망이 나왔지만 정치권 안팎의 조언에 따라 퇴직 시기를 다소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퇴직후 행보에 대해서는 전혀 알리지 않고 있어 모르는 상황이었고, 제3의 자리로 옮길지, 바로 정치권에 뛰어들지, 휴식 시간을 가질지 확실하게 대답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 부지사의 퇴직 후 향후 행보에 대해 지역정가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는 상황.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후보 출마설이 돌았기 때문.
현재 일부 언론은 양주시장 또는 의정부시장 등이 고려되는 것 아니냐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12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 부지사는 "고심 끝에 퇴직원을 냈다. (정치행보에 대해)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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