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좌-좌측 첫번째)와 안병용 의정부시장(우-가운데)이 4일 의정부1동 상가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비슷한 듯 다른 두장의 사진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차기 시장선거의 치열한 각축이 암시된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의정부1동 상가화재 현장을 방문한 김동근 행정2부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찍은 두장의 보도사진이 가십거리가 되고 있다.
3일 밤 오후 8시 30분 의정부동 행복로 인근 공구상가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는 본지의 단독보도를 시작으로 도내 지방언론을 비롯한 중앙언론이 긴급 속보를 띄우면서 석가탄신일 연휴 밤에 발생한 대형 이슈가 됐다.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지원 소식을 각 언론사에 알렸다.
그러나 "화재 복구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비슷한 내용과 비슷한 사진을 경기북부청사와 의정부시가 같은 날 동시에 언론을 통해 뿌리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십이 돌고 있는 상황.
가십의 진원지는 지역출신으로 의정부공고를 졸업해 북부출신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최고위직 공무원에 임명된 김동근 행정2부지사의 화재 현장 방문 사진과 3선 도전이 예상되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화재 현장 방문 사진.
이 두장의 사진을 두고 "같은 장소, 비슷한 사진, 다른 생각"이라는 재미있는 평가.
이런 평가는 김동근 부지사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과 연결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보이지 않는 물밑 신경전이 이미 시작됐다는 하마평이다.
정치권 한 소식통은 "5월 9일 대선결과에 따른 후속 정계개편이 속도를 내면서 올 하반기는 지방선거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의정부시장 선거에선 3선이 당선된 사례가 없다'는 징크스를 주장하는 정치세력과 '차기 시장은 더민주 공천이면 따논 당상'이라고 주장하는 정치세력 사이에 입장차가 극명해 누가 출마를 해도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관록의 3선이냐', '지역출신의 참신한 인재냐' 아니면 또 다른 뉴페이스냐를 놓고 인물 가뭄 현상에 답답함을 느꼈던 의정부 유권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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