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와 양주시가 택지개발을 추진중인 '옥정·회천·광석'지구의 사업 지연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을 내놨다.
7일 양주시와 LH공사 양주사업단은 "부동산경기 침체, LH공사의 부채규모, 교통 인프라 미흡, 높은 조성원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LH공사는 문제점과 함께 각 지구별 해결방안과 추진경과를 설명했다.
◆옥정지구
지난 2004년 12월 30일 건교부의 지구지정으로 시작된 옥정지구의 경우 올해 9월30일 현재 98.8%의 보상과 27%의 대지조성공사을 완료했다.
LH공사는 1차로 올 연말 대지조성공사 공정율을 40%선으로 진척시켜 내년 상반기 공동주택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내년 12월까지 대지조성 공정률을 60%까지 끌어올리고 2013년 상반기에는 공동주택 입주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로 현재 26필지 중 15필지만 분양, 공동주택 택지 분양율이 저조한 가운데 기존 건설업체의 사업착수가 지연되는 등 2013년 준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LH공사는 잔여택지 분양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대책을 세웠다.
택지분양을 위해 분양대금 하향조정을 협의하거나 미분양 택지 무이자 할부제도 및 토지리턴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분기별로 양주시와 합동으로 1회에 한해 미분양택지 투자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회천지구
지난 2006년 5월30일 지구지정 후 2008년 7월 18일 보상계획 공고가 나간 회천지구의 경우 올해 9월말까지 99.7%의 보상율을 보이고 있지만 대지조성공정률은 0%다.
부동산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회천지구는 지난 8월 26일과 지난달 17일 2차례에 걸쳐 택지개발사업 추진 지연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LH공사는 다음달 중 사업 재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올 연말 회천지구 관리대책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지역에 안전휀스를 설치 후 공가 및 지장물 철거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회천지구는 3.3㎡ 733만원으로 고읍지구 350만원보다 2배이상 조성원가가 높아 택지분양이 저조하다.
여기에 19필지중 15필지의 공동주택건설이 LH공사 자체사업으로 진행,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가의 안전사고와 도시 공동화현상, 상권파괴로 지역경제 침체 등의 부작용이 뒤따를 전망이다.
LH공사 일부에선 회천지구 분양 예상가가 3.3㎡당 1천만원을 넘어 경쟁력을 상실, 사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장기표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LH공사는 분양대책으로 분기별 1회의 투자설명회 개최와 월 1회의 투자상담소 설치, 분양대금 인하 및 상환기간 연장, 홍보매체를 통한 분양률 제고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광석지구
2004년 12월 30일 지구지정된 광석지구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80%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다.
LH공사는 9월 중 주민간담회를 열고 쓰레기처리대책, 영농보상협의, 각종시설물 보수 등 추진지연에 따른 관리 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11월 사업 재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올 연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한다.
광석지구는 주민 이주로 인한 마을 공동화 및 타 지역 쓰레기 불법 무단투기, 공가의 우범화, 소비감소로 지역경제 악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LH공사는 CCTV 설치와 안전휀스 설치, 빈집 철거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한편, LH공사 경기동북부직할사업단 양주사업단 문동주 단장은 "양주의 경우 7호선 유치 등 지역개발 호재가 시급하다"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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