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한 요양원에 주소를 두고 입소해 있던 만75세 남성 A씨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사망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해 6월까지 동두천에서 부인과 거주하고 있었으며 지병이 악화되어 양주 요양원에 입소한 후 최근 주소를 요양원에 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은 부인과 딸, 사위, 손주 4명으로 요양원에 A씨가 입소한 후 부인은 의정부 딸집에 거주, 요양원을 자주 왕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2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동두천에서 거주하던 확진자는 작년 6월께 양주시 장흥면에 소재한 베스트케어요양원에 입소해 지내던 중 폐렴증상이 생겨 3월 16일 요양원 차량을 이용,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폐렴구역으로 입원했다.
이후 3월 17일 1차 코로나 확진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내려졌고, 3월 18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던 확진자는 증세가 호전되어 3월 25일 오후 1시 요양원 차량을 이용해 퇴원, 입소하던 요양원으로 돌아갔다.
요양원에서 4일간 지내던 A씨는 3월 28일 호흡곤란 및 발열 증상과 함께 혈압저하 증상이 보였고, 3월 29일 오전 8시 요양원 시설구급차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된다.
이날 오전 9시 성모병원 응급실 폐렴구역에 도착, 오후 2시 확진검사를 진행하고, 오후 7시 30분 외부음압격리실로 이동, 오후 9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됐다.
성모병원 측은 오후 10시 30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확정했지만, 오후 11시 환자상태가 악화되면서 이송 불가 판정을 내렸고, 다음날 3월 30일 새벽 1시 19분 A씨를 사망판정 했다.
양주시와 의정부시는 사망자가 머무르던 요양원을 코호트 격리조치와 함께 방역을 완료 했으며 가족을 비롯해 외부에 거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가까운 워킹쓰루를 방문해 검사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갈 것을 명령했다.
또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선별진료소를 임시 폐쇄조치하고 확진자의 입원병동 환자 및 의료진, 방문자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3월 30일 오전 "확진자와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우리시에서는 확진자 입원병동의 환자 및 의료진과 방문자 등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동선내의 접촉자를 선별하여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관련 지역·시설 방역을 모두 완료하였으며, 기타 사항은 해당시에 이관하여 조치토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