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시설관리공단 편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22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의정부시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재활용품 선별업무를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생활쓰레기청소 민간용역에서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해서 연간 18억원 절약할 수 있다”고 시설관리공단 채용을 요구했다.
이어“생활쓰레기 청소가 의정부시폐기물관리조례에 의해 민간청소용역업체에 대행을 주고 있다”며“의정환경개발(주)등 4개 민간용역업체가 160명의 미화원을 고용하여 생활쓰레기를 수집운반하고 있고 엠엔테크(주)가 32명을 고용하여 재활용품 선별용역을 맡고 있는데 2011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및 이면도로 민간위탁대행료는 117억 9천3백만원, 재활용선별장 민간위탁운영 대행료는 12억2천1백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이 79명의 미화원을 고용해 가로청소를 하고 있어 5개업체에 위탁주던 청소업무를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면 이들 5개업체에 지급된 이윤 7억7천만원, 일반관리비 5억6천만원,기타경비 5억1천만원 총 18억 4천만원은 충분히 절약할 수 있다”며“매년 18억원이 절약되는 생활쓰레기 수집운반과 재활용품선별업무를 의정부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라”고 요구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또“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으로 생활쓰레기 수집운반과 재활용품 선별 업무를 위탁하면 매년 청소대행업체에 지급하던 이윤과 일반관리비, 기타경비등이 지출되지 않아 매년 18억원을 절약할 수 있고 대로변 청소와 종량제 봉투판매는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이, 생활쓰레기 청소와 이면도로 청소와 재활용품 선별은 민간청소대행업체가 맡고 있으나 일원화하면 더욱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청소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의정부시 자일동에 있는 환경자원센타 재활용선별장 뒤편에는 청소차 주차장이 잘 조성되어 있으나 사용하지 않아 수년째 텅빈 채로 놀고 있다"며 "청소대행업무를 공단으로 전환하여 청소차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의정환경개발, 미래환경등의 차고지에는 제대로 손 씻을 곳도 없으나 환경자원센타에는 샤워실등이 잘 되어 있어 미화원들이 더욱 쾌적하게 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절약되는 18억원으로 약 60명의 환경미화원들을 더고용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되면 불법이고 위험한 청소차 뒤에 매달려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이제 남은 것은 의정부시장이 정책적 결단이다. 32억원이 없어서 2012년 중학교 1,2학년 무상급식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의정부시가 매년 절약되는 18억원이면 중학교 무상급식비의 절반이 넘는 만큼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으로 생활쓰레기 수집운반과 재활용품 선별 업무를 위탁하고 의정부경찰서장은 청소차 뒤에 환경미화원 매달고 가는 운전자를 단속하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 "채용인원의 복리후생비와 퇴직금, 인금 인상분을 고려했을 때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이라고 난색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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