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 국은주 의원, 이은정 의원)
의정부시의회가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시 산하단체 인사와 관련해 감사원과 행정안전부, 경기도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의결했다.
산하단체 인사와 관련해 감사가 청구된 경우는 1963년 시 승격 이후 39년 만에 처음.
4월 29일 의정부시의회 국은주(비례대표) 의원은 제2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감사원 등 감사청구의 건'제안 발언에 나서 "의정부시 산하단체인사와 관련해 '공익사항에관한감사원감사청구처리에관한규정' 제4조에 따라 감사원 감사청구를 제안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은정 의원은 반대 발언에 나서 "집행부의 답변을 접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고, 검토사항이나 공유할 수 있는 정보가 없었고, 감사청구 사유에 대한 자료 붙임 1부터 10까지의 제출되지 않았다"며 "조사특위를 구성하여 의회와 의원이 직무를 먼저 수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감사청구 의결을 반대했다.
이에 국은주 의원이 다시 감사청구 의결을 강하게 요구하자 노영일 의장은 의사진행 규칙에 따라 출석의원의 의사를 물어 기립표결에 붙였다.
표결에서 한나라당 소속 강세창 의원 등 7명은 찬성에 모두 기립했고 민주당 소속 4명의 의원은 반대에 기립해 출석의원 12명 중 찬성 7명 반대 4명, 의장 기권으로 국은주 의원의 감사원 청구건이 가결됐다.
한편, 집행부와 일부시민은 "의원의 말 한마디에 여러 사람들이 죽었다 살았다 한다"며 "시정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다면 결국 행정력 낭비로 이어져 시민들만 손해 보지 않을까 걱정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의회가 견제 감시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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