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18일자 중폭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의정부시가 17일 4급 2명, 5급 11명, 6급 14명, 8급 13명의 승진을 포함한 117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인사의 경우 최근 시 안팎으로 무너진 공직 기강을 다잡기 위한 간부급 문책성 인사가 포함되어 있어 향후 시정 방향 설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11년 이상 서기관으로 재직해 오다가 퇴직한 K모 국장 후임과 책임동제로 생기는 서기관 자리의 승진 수요가 발생히면서 큰폭 승진인사가 조직에 당근과 채찍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 시청 내부에서 비교적 한직에 근무하던 팀장과 과장급 공무원 일부가 기획이나 예산 등 소위 '꿀보직'으로 발령되면서 조직에 건강한 자극을 주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최근 시 안팎에서 일어나는 각종 잡음을 다잡기 위해 인사에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폭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보다 상당히 축소된 느낌"이라며 "공직 기강 확립과 인적 쇄신을 위해 다수의 중요 보직을 모두 교체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 하위직 일부에서는 아직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
익명을 요구한 일부 하위직 공무원은 "정년이 많이 남은 공무원이 사무관이나 서기관으로 조기 승진하면서 승진 인사가 경색되는 등 문제가 아직 여전하다"며 "인근 타 지자체의 경우 서기관 승진 후 1년에서 2년 안에 명퇴를 하는 관행을 유지하는 만큼 조직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시장이 나서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특정 고교 학맥이 중요 보직을 독식하면서 타 직원에게 상대적 박탈감이 조성되고 있다"며 "고른 인사 기회가 주어져야 조직이 건강해지고 시민이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 명단 : http://blog.naver.com/see228/220571687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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