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안중근 의사 기념동상을 한국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한가운데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시 유치를 위해 북경을 방문 중국어 특강을 진행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5일 정례간담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안중근 의사의 역사적 흔적이 소홀히 처리되고 있는 것을 마음 아파해, 시진핑 주석이 기념관과 동상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 차얼(아시아 정치)학회에 사업을 의뢰했다. 15억이 들어간 쌍둥이 안중근 기념동상을 한국에 주기로 했다"며 "그래서 의정부에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측은)의정부에서 안중근 의사와 무슨 상관이 있나 물어왔고, 어디면 어떤가 의정부가 조선의 정통성을 가진 명칭이고 조선의 독립을 외친 항일 사령관이 안중근 의사라고 주장하니, 추상적이라고 안된다고 거절 당했다"고 털어놨다.
안 시장은 "이후 차얼학회에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을 중국어로 시장이 특강할 수 있냐는 제안이 왔다. 그대신 안중근 동상 이야기는 하지말라고 했고, 특강 이후 동양평화사상을 잘 아는 시장이 있는 시에 안중근 동상이 세워져야 한다는 주제로 (의정부 유치를)논의를 해보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중근 동상을 유치하게 되면 중국 정부에서 여행지를 1~4급까지 정하는데 국가 주석과 관련된 여행지는 1급지가 되어 의정부가 의무 관광지가 될 수 있고, 중국 관광객이 방문해 증거를 남기지 않으면 여행사가 폐지될 수 있어 상당한 관광객 유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이점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에 준다라는 흐름이 잡히면 별도로 브리핑 다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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