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민단체가 공공하수처리시설 재건설 사업비용을 재정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전쟁이라고 선포했다.
2월 17일 오전 10시 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대표 최경호)를 비롯한 15개 시민단체가 모인 '공공하수처리시설재정방식 워킹그룹'은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근 의정부시장에게 노후화로 시설 개선이 시급한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해 민자투자가 아닌 재정방식으로 진행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재정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전쟁을 선포한다"라고 경고했다.
워킹그룹은 "의정부시는 재정방식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비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없다"라며 "인근 구리시는 덧대기 방식으로 가다가 100% 재정방식으로 가려고 노력하는데 의정부시와 지역 정치인들은 뭐 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전국 하수처리장 지하화가 윤석열 정부의 방침이고, 지난 1월 환경부 교육에서도 지하화할 경우 재정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부분에 방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에서 재정방식 T/F팀을 구성하느냐 하지 않느냐로 김동근 시장의 진정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의 주장을 백안시하면 앞으로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는 시장이 선택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하수처리서설 현대화 사업에 투입되는 재원은 총 2,433억이다.
확보 가능한 금액은 국비 275억(5억 입금), 도비 100억, 원인자부담금 230억, 민간투자 충당 금액 1,700억(제3자 공고에 명시된 금액)이 투입된다.
이에 대해 워킹그룹은 ▲재정사업 부족분에 대한 펀딩 믹스, 재정확보를 위한 추진단 구성 ▲국비, 도비를 최대로 확보하기 위한 시와 국회의원, 도의원들의 필사적 노력 ▲시민펀드를 활용한 자금 조성 방법 등을 제안했다.
워킹그룹에는 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 경기도효인성교육협회, 경기북부시민자치연구소,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꿈이룸교육공동체, 두레방, 민족문제연구소경기북부지부, 세움공동체, 소비자공익네트워크경기지부,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의정부민주시민학교, 의정부시교육포럼 하다, 의정부전환사회교육네트워크, 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 의정부지부, 자일동소각장민락주민대책위 등 1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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