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 가능2동 '2013년 업무보고회'가 주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21일 오후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업무보고회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의정부시의회 노영일 최경자 강은희 의원이 참석해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안 시장은 "가능2동은 어려운 분들이 많다. 도시락배달을 하던 중 한 노인을 만났는데 그분의 아들을 내가 잘 아는 사람이었다"며 "마음이 아팠다. 노인장애인과를 만들어 현장중심의 행정을 지시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어릴적 청계천 판자집에 살았다. 나는 청계천에 안간다. 어릴적 어려운 추억 때문이다. 그 때 삶이 너무 부족했다. 그러나 삶중에는 가장 따뜻했던 것같다"고 회상했다.
안 시장은 또 "교도소를 방문했다. 체육관도 보고, 수감동도 봤다. 감방의 얼굴을 보니 눈에는 적개심이 지글지글했다. 본것을 후회했다"며 "도서관을 가봤다. 그 안에 있던 사람을 봤다. 눈빛이 달랐다. 차분했고, 희망이 있었다. 책을 읽는 사람은 희망이 있는 사람이다. 책의 위력을 봤다. 그래서 교도소와 2군수에도 만들어줬다"고 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영일 의원은 "여기 오면 마음이 편하다. 만명 조금 넘는다. 화합과 단결이 제일 잘 되는 동네가 가능2동"이라며 "서로 의지하고 돕고 이러면서 동의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냈다.
최경자 의원은 "가능2동 노인회관건으로 경과보고를 드리겠다"며 "가능2동에는 경로당이 부족하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도 부족하고 북카페도 부족하다. 복지에 편성하는 예산은 200억뿐이다. 우리사회가 적절한 재능기부자를 찾았다. 책 등을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다.
강은희 의원은 "보육 800억, 어르신 400억, 무상보육이 127억이 시 예산으로 편성된다. 실버프로그램이 있다는게 감사하다. 흥선마을 가꾸기도 새로웠다"며 "동건물은 비좁지만 내용이 꽉 찬다는것이 중요하다. 동장과 직원만 잘해서는 안되고 동민들이 함께 해줘야 한다"고 격려했다.
가능2동은 4557세대에 1만 21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승격 50주년 주민화합한마당, 의양동 시군통합 주민 공감대 형성, 소규모 주민편익 사업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바리스타' 과정, 365일 무한돌봄, 경전철 이용활성화의 이색사업을 진행하고 충성아파트 최고 고도 지구변경 추진 등의 현안이 있다.
주민들은 ▲가능1동 방향 군단앞 좌회전 신호 설치 ▲캠프 CRC 앞 좌회전 신호폐쇄 ▲공인중개사 정보망 이용 문제 ▲발말공원 CCTV 교체 ▲고도제한 및 용적률 상한 ▲주민자체센터 확장 ▲자연생태학습장 ▲여성친화도시 세부계획 ▲청소년 진로상담 공간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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