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성북역 인근 아파트 단지 카페를 중심으로 게시되고 있는 성북역 물류기지 이전 자료)
(ⓚ경원일보=양주역세권 개발사업 개념도)
(단독)양주시 역세권 개발사업에 서울 노원구와 성북구 주민의 이전 민원이 거센 양회시설 일명 시멘트 싸이로 이전이 논의되고 있어 시민 반발이 예상된다.
코레일 본사 관계자는 9일 "예상부지를 양주시 관내로 이전 하기 위해 작년 12월 6일자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와 협의중"이라며 "현대자동차차고지, 한솔제지, 양회시설이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양회시설 등이 옮겨지는 것을 양해각서 체결 당시 양주시 관계자들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받을려고 하는 쪽에서 거부 반응이 있으면 이전이 어려울 수 있다. 과거 10년부터 이전 대상 부지 민원이 발생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주도 주민 민원이 발생하면 못 옮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성북역 인근을 지역구로 하는 서울시의회 서모 의원은 지난해 코레일 팽정광 부사장과 양주시 현삼식 시장이 지난해 12월 6일 맺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MOU' 체결 이후 노원구로 부터 받은 '성북역 물류지기 이전 관련 추진계획(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계획의 개발방향에는 국가기간선업인 양회시설 설치와 백화점, 아울렛 등 상류시설 개발과 이전 제시하고 있다.
또 양주시 한국철도공사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주요내용으로 양주역내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북 경협에 대비한 철도 물류기지 건설(성북역 물류기지 이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의회 서모 의원은 "성북역 양회시설 이전은 20년 전 부터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며 "양회시설이 있어 지역발전이 안되고 시멘트 트럭의 운행이 많아 지역주민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양주시청 도시과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다. 오는 6월 나올 철도용역 결과를 통해 옮기는 시설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양주시의회 이종호 의장은 양회시설 이전에 대해 "3년 전 의정부처럼 싸이로만 이전한다면 당연히 반대"라며 "그러나 한솔제지와 현대자동차 차고지 등이 함께 들어오는 등 3~4만평의 대규모 역세권 개발 진행되고 있어 양회시설은 작은 부분이고 주민들이 이해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지난 2009년 10월 녹양역을 물류단지로 개발하면서 성북역 시멘트 싸이로 이전을 추진하다 인근 주민들의 거센반발을 샀다.
당시 본지는 단독으로 녹양동 시멘트 싸이로 이전 관련 기사를 보도했고 이후 의정부 녹양역 복합물류단지 개발 사업이 전면 백지화 됐다.
최근 시멘트 독성이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 2008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국내 시멘트가 외국 시멘트에 비해 발암물질이 무려 3배에서 50배 높게 검출되었다"는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의 폭로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국정감사에 앞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 자료에 의하면 2006년 국립과학원 조사 결과, 국내 시멘트 제품 중에 발암물질인 6가크롬의 용출 시험 결과, 국산 제품이 중국, 일본 제품보다 3배~50배 까지 높게 검출되었다"고 말했다.
양주시 관련 블로그와 카페등에는 일부 네티즌을 중심으로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한 한국철도공사와의 양해각서 체결이 3년전 의정부 녹양역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혹성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양회시설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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