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와 양주시는 옥정지구 노선이 단축된 전철 7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14일 도에 신청했다.
도는 자체 검토를 거쳐 국토부에 신청, 국토부는 기획재정부로 서류를 이첩해 기재부 승인을 받아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지침상 기재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KDI는 4개월안에 예비타당성을 분석해 해당 시군에 통보해주게 되며 빠르면 올해 중반기, 늦어도 올 연말에는 7호선 연장 예타 결과를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의정부와 양주, 포천은 7호선을 공동 유치하기로 합의하고 1차로 포천 신도시예상지 까지 33.1km 연장안을 검토했으나 BC가 낮게 나와 2차로 포천 송우지구, 3차로 의정부 장암·민락지구, 4차 옥정지구가 제외되는 내부 수정을 거쳤다.
당시 의정부~양주~포천 33.1㎞ 연장(역사 8곳) 1차안은 BC가 0.43, 의정부~양주 17㎞ 수정안은 0.64로 사업타당성이 확보되는 BC 1.0 보다 크게 밑돌았다.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BC가 1.0 이상일 경우 사업성이 확보되지만 0.9일 경우에도 별내선 등 타 지역의 노선연장안 확정 사례를 참고할 때 예타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기재부 지침이 개정 되면서 사업성 평가 항목이 변경, 새로운 평가 항목을 적용하면 그 동안 문제 됐던 7호선 연장안 사업성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예타 통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축 수정안이 채택된 것은 양주시가 철도연장용역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옥정 노선이 단축되면 BC(비용편익분석)가 0.9로 산출되어 경제성이 높아진다는 자문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호선 연장노선은 의정부 장암역을 거쳐 양주고읍까지 총연장 14km,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고읍역 2개 역만으로 예타를 기다리게 됐다.
양주 옥정지구가 빠진 수정안이 제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7호선 연장안을 요구했던 '양추위'등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불만을 나타냈다.
'양추위'는 15일 오후 7시 인터넷 카페를 통해 7호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양추위'는 카페 소식을 통해 "7호선 유치 방향을 새로 설정하고자 한다"며 "7호선은 반드시 양주신도시 옥정으로 유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시민의 힘에 의하여 옥정신도시에 유치될 것"이라고 알렸다.
의정부와 양주시청 관계자는 "우선 예타를 통과해 노선이 경기북부에 연장되는 것이 급선무"라며 "노선연장이 확정된 뒤 추후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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